[연세캠페인 - 예배를 재건합시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려 축복을 누립시다

등록날짜 [ 2016-04-19 13:54:33 ]

축복은 얼마나 하나님을 대우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
그동안 알게 모르게 저지른 악습을 과감히 내던져야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요4:23~24).

우리 교회와 담임목사, 또 성도들을 30년 동안 은혜 주시고, 사용해 주심을 감사하여 지난 3월 설립 30주년 감사예배를 올려 드렸다. 개척해서 오늘날까지 쉼 없이 오직 복음 전도와 영혼 구원에 온 생애를 다 바쳐 여기까지 오신 담임목사님은 “오직 하나님이 하셨다”고 간증한다.

그런데 잠시 우리는 우리 개인의 관점에서가 아닌, 주님의 심정과 또 담임목사님의 심정으로 우리를 바라보고자 한다.

연희동 시절이나 망원동, 노량진성전 시절에 비해 지금 우리가 예배드리는 모습은 첫사랑을 많이 잃은 듯하다. 아무도 보지 못했던 우리 모습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셨고, 그 심정이 곧 담임목사님의 심정으로 통하여 잘못 예배드리는 성도들을 무섭게 꾸짖고 계신다.

외형적으로 교회가 커지면서 어쩌면 우리 개인은 알게 모르게 교만해지고 작은 흠이라도 찾아서 회개하려 하지 않고, 그저 수많은 성도 중 한 명으로 대중 속에 묻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 버리고 있는 듯하다. 참예배를 받으시고 그 참예배자를 찾으시는 주님과 멀어지면 우리의 최후는 끔찍했을 텐데 정말 뒤늦게라도 알고 고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예배위원들도 미약하고 미자격자지만 전 성도가 깨닫고 하나님께 참예배를 드리는 일에 도움 될 수만 있다면 기꺼이 마음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예배위원들 마음을 모아 이 글을 올린다. 이 글이 주님과 담임목사님의 심정을 십분 대변할 수 있기를, 그래서 성도님들 또한 상처받지 않고 정결하고 흠 없는 세마포로 갈아입는 회개의 시간이 되어 서로 은혜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첫째, 예배 시작 30분 전에 도착하여 기도로 준비하기.
우리 교회는 설교 전에 30분 또는 1시간 전부터 찬양을 한다. 예배 시작 30분 전이라고 하는 것은 곧 찬양 전에 성전에 입실.착석하여 기도와 찬양으로 예배를 시작한다는 의미다. 기도와 찬양을 한 후에 예배를 드려 본 성도는 그렇게 예배하지 못한 때와 비교해 보라.

기도와 찬양을 하고 예배드릴 때는 주의 종이 성령의 감동에 따라 선포하는 말씀이 꿀같이 달고, 예배 시간 내내 눈물이 흐른다. 성경책 옆에 눈물 닦을 손수건이 늘 준비됐다. 이런 예배자는 예배 시간에 핸드폰 보고 커피를 마시고 사탕을 먹고 졸고 도중에 화장실 갈 틈이 없다.

둘째, 새가족에게 자리 양보하기.
생명력 넘치는 설교 말씀이 살아 있는 교회일수록 강단 앞쪽을 사모하며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모두 알다시피 우리 교회 또한 설교 말씀에 생명이 넘치기에 예배 때마다 강단 앞쪽 좌석은 먼저 앉으려는 성도들로 경쟁이 심하다. 그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것이 조금 과하게 되면, 나 하나 신앙생활 잘 하려고 다른 성도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교회 등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성도, 또는 전도되어 처음 교회에 온 새가족이 전도자의 안내로 용기를 내서 앞자리에 왔는데 기존 성도님들이 버티고 있다면 그 새가족은 다시는 앞자리로 올 용기를 내지 못할 것이다. 한 명의 영혼을 살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렇게 은혜받을 기회를 빼앗아 버린다면 그것보다 더 주님께 불충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정말 안타깝고 애처로운 일이다.

교회 온 지 얼마 안 된 새가족들을 위하여 배려하는 마음을 주님께서 찾으실 것이 분명할 텐데 말이다.

셋째, 앞쪽부터, 가운데부터 앉기.

성전 의자에는 앞쪽, 가운데부터 앉자. 강단 앞쪽을 제외한 성전 내 앞쪽부터 앉아서 늦게 들어오는 성도를 배려하자는 취지다. 대성전 기둥 앞쪽에 자리가 많이 비어 있는데도 굳이 기둥 뒤쪽 어두운 데에 앉으면, 첫째 설교하시는 목사님의 눈을 보기도 힘들다. 둘째로 뒤늦게 오신 분들이나 화장실을 자주 왕래해야 하는 성도님들이 부득이 기둥 뒤에 앉아야 한다.

기둥 뒤에 빈자리가 없으면 예배 중에 기둥 앞쪽 빈자리를 찾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설교하시는 목사님과 다른 예배자에게 방해된다. 결국 그 예배를 주님께서 온전하게 받으실까? ‘내가 기둥 뒤에 앉아서 내 마음만 흐트러지지 않았다면 되는 거 아냐?’ 하고 반문할 수도 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개인의 관점이 아닌 주님의 심정, 담임목사님의 심정으로 바라봐야 한다. 기둥 앞쪽에 자리가 많이 남았거든 기둥 앞쪽 예배위원들의 안내에 순종해 당겨 앉기를 당부한다. 더 좋은 환경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최상으로 서로 은혜받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린아이든 어른이든 예배 끝날 때까지 한자리에 앉아서 온전하게 예배드려야 한다.

아이를 누워 재우거나 큰 가방들을 의자 위에 올려놓아 타인은 앉을 의자가 없어 헤매는데도 모른 척 방관하는 태도나, 예배 도중에 화장실 가는 아이, 물 먹으러 가는 아이, 복도에서 뛰노는 아이, 울음소리로 방해하는 행위 등은 이번 ‘예배 재건’ 기회를 통해 다시는 없도록 협조해 주셨으면 한다. 내 자녀가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가정에서 바르게 훈련해야 한다.

아직 훈련하기 어려운 어린아이들, 즉 젖먹이 아기부터 어린 유아를 둔 부모들은 아이가 성장할 동안만 5층 자모실 또는 1층 소예배실에서 예배드리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또 예배 중에 아이를 방관하고 방치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부모들은 성전에 앉아 예배드리는 동안 성전 밖에서 또래들끼리 뛰놀고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교회와 예배위원들이 돌봐 줄 수 없는 상황이다. 자녀는 부모와 같이 앉아 예배드리는 거룩한 습관을 부모가 키워 줘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담임목사님을 통해 연이어 예배에 관한 말씀을 강하게 전하고 계신다. 그만큼 우리 습관에 젖은 잘못된 예배 태도를 모조리 무너뜨리고, 이번 거룩한 계기를 통하여 우리 모두 새롭게 참예배자로서 체질을 바꾸고 예배를 재건해 신령하고 진정한 예배자가 되기를 바란다.

이병옥 집사(예배국 부국장)


<사진설명> 지난 3월 20일 교회 설립 30주년 감사예배 모습

위 글은 교회신문 <47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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