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4-29 16:06:11 ]
“성경공부 하러 가자”는 말 이제 안 통하는 것 알아
일단 위장 교회로 보내 그곳에서 서서히 작업 돌입
“이단 교리는 독(毒)이다. 무조건 듣지 못하게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신천지 추수꾼은 지금도 한국교회에 교묘히 들어와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다. 이들의 모략(거짓말) 때문에 목회자의 위치가 위태해진 예도 있다. 성도를 교육하려고 신천지 비판 동영상을 교회에서 상영했다고 목사를 고소하는 교회까지 있는 현실이다. 신천지 활동은 흘러간 얘기가 아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 시퍼렇게 살아서 여기저기 쓴 뿌리를 전이한다. 이번 호에서는 신천지가 만든 위장 교회를 알아본다. <편집자>
전 신천지 교육장 신현욱 씨는 신천지가 위장 교회를 세운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신천지 교인들은 가족들에게 많은 핍박을 받았다. 위장 교회는 핍박하는 가족을 일반교회로 데려가는 것처럼 위장해서 가족들을 신천지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가족 중에는 “네가 신천지로 안 가는 대신 일반교회에 가면 같이 따라가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사람들을 포섭하려고 일반교회를 만든 것이다.”
일반교회와 똑같은 교회를 하나 만들어 놓고 설교는 신천지 말씀을 섞어서 가르친다. 위장 교회 소속은 대한예수교 장로회를 많이 사용했다. 장로교는 교단이 워낙 많아 감리교나 침례교와 달리 “교단이 어디냐?”고 할 때 둘러대기가 쉽기 때문이다.
일반 교회와 다를 바 없는 위장 교회
예전에 신천지는 단순히 포교하고 사람들을 신학원으로 데려오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다 신학원으로 데려오기 전에 복음방 과정을 거치면서 직접 신천지 교리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천지 교리를 가랑비에 젖듯 젖게 했다. 그래도 탈락하는 사람이 생기자 가장 원활한 포교방법을 세우려고 위장 교회를 만들었다. 일반적인 교회에서 하는 모든 형식을 갖춰서 평범한 교회를 운영하는 것이다.
신천지 측도 이제 바로 “신학원으로 가자”거나 “따로 성경공부를 하자”고 하면 탄로 나는 것을 안다. 이미 ‘신학원=신천지’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으로는 신천지 포교가 쉽지 않다. 그런데 “말씀 좋은 교회가 있으니 가자”고 하기는 쉽다. 위장 교회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 ‘신앙인의 자세’, ‘예수는 누구인가’ 등을 가르친다. 상대방이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내용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제는 교회 자체가 복음방이자 신학원이 되는 현상이 생긴 것이다.
앞으로 신천지 포교방법 중 추수밭 포교와 함께 위장 교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따라서 위장 교회와 함께 위장 단체를 만들 것이다. 이런 것이 아니면 신천지가 커가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신천지 포교는 어떻게 갈 것인가?’를 놓고 볼때 이제는 신학원이 유명무실화하고 일대일로 역량을 키워서 모든 교회에 위장 교인을 심어 놓는 방법이 계속될 것이다.
전 신천지 교육장 신현욱 씨는 “특별히 나이가 많지 않은 이상, 신천지인을 전부 일반교회에 풀어놔 버린다. 어디 데려가서 공부하는 것은 들통 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까 아예 한 사람, 한 사람을 제대로 키워서 교회로 파송하고 그가 스스로 기성교회 신도들을 교육하는 장기 전략을 세운 적도 있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신천지에서도 이런 생각을 할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으로 신학원은 이미 신천지인이 된 사람들을 교육하는 기관의 의미밖에는 없고 포교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너무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신천지인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설명> 신천지 교인도 이제 “성경공부 하러 가자”는 말이 안 통하는 것을 안다. 교인 한 명을 빼내기 위해 위장 교회를 세우고 그곳에서 서서히 말씀으로 미혹한다. 사진은 신천지 위장 교회로 드러난 교회들
신천지 위장 교회 대처법
원천적으로 절대로 다른 교회에서 무엇을 할 때는 담임목사의 허락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교회마다 이단대처 세미나와 수련회로 대처 활동을 활발히 해야 한다.
어쨌든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를 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신천지가 위장 교회까지 만들어서 활동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신천지 측에서 하는 모든 활동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크다.
또 주위에서 의심 가는 교회를 발견하면 분별하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교단 소속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다. 교단이 어디인지 물어보고, 장로교 중에서도 합동인지 통합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교단에 소속이 안 됐다면 신천지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 그리고 담임목사가 어디서 신학을 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독은 안 먹어야 한다. 자기가 맛을 보고 판단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신천지가 그와 같다. 이단 교리는 독이다. 무조건 듣지 못하도록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