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6-07 18:03:36 ]
신천지 교회 신축 막기 위한 교회연합 세미나 개최 등
교회와 가정을 파괴하는 신천지 측 활동 적극 막아야
2010년 한 해 신천지 신도 수는 1만여 명이 늘었다. 한국교회의 대처활동에도 신천지의 모략과 위장을 앞세운 포교방법이 기성 성도들을 지속적으로 미혹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신천지 대처 사역자들은 한국교회가 신천지에 대한 관심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교회가 무관심한 점을 아쉬워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신천지’ 측에서 부평구 청천동에 교회 신축을 추진하고 있어 부평지역 개신교계가 이를 반대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해 충돌이 예상된다.
부평지역 개신교계 목사 100여 명은 지난 4월 14일 주안장로교회에서 ‘제3차 건강한 교회 만들기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는 사실상 신천지를 이단 종교로 규정하고, 신천지의 위험성과 일선 교회들의 피해 사례들을 전파하는 자리였다.
한국기독교 이단 상담소 협회장인 진용식 안산 상록교회 목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에 이단 종교인이 200만 명이고, 전통 교회 신자는 700만 명 정도지만, 교회의 무관심으로 말미암아 이단 종교들이 확장하고 있다”며 “철저한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과 구원의 확인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진 목사는 신천지를 막기 위해 교회에 신천지가 이단임을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교인들 집에 ‘이단 사절’ 스티커를 부착하며, 신천지 교회와 센터에서 1인 시위 등을 계속 전개하라고 세미나에 참석한 개신교 목사들에게 주문했다.
또 사진 촬영 등을 통해 신천지 교인들의 신상을 확보해 ‘추수꾼(신천지 신자로서 기성 교회에 들어가 신자를 빼내는 사람)’의 기존 교회 출입을 차단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처를 할 때만이 신천지가 교계에서 발을 붙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진 목사는 “전국적으로 신천지 반대 운동을 전개하지만, 충청도를 제외한 지역에선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아, 신천지 교세가 확장하고 있다”고 한 뒤 1인 시위, 추수꾼 파악, 이단 교육 등을 통해 신천지 교세 확장을 차단하라고 주문했다.
‘신천지 대책 인천시 범시민연대(이하 범시민연대)’는 이날 세미나에 앞서 부평과 인천 일부 교회에서 참석한 목사들에게 ‘가정과 교회를 파괴하는 신천지’라는 제목의 포스터 200여 장과 현수막 100여 장을 나눠줬다. 범시민연대는 인천지역 기존 교회에 현수막 등을 제작해 부착하게 하고 지 목사가 알려준 방법 등을 동원해 신천지의 이단성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당시 범시민연대 관계자는 “부활절 후 모임을 통해 구체적인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종교 간 충돌을 지양하고, 신천지 종교의 문제점을 교인들에게 알려나가겠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천동 신천지 교회 신축과 교인 빼 가기를 계속 진행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신천지 인천지역 관계자는 “현재도 일부 교회에 신천지를 음해하는 불법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다. 부평구에 철거를 요청했으나, 구가 이에 대해 조처를 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한 뒤 “우리는 물리적 충돌 등을 원하지 않고 있다. 다만 법적인 선을 넘게 된다면 법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추진하는 청천동 교회 신축 등은, 현재도 교인이 늘어나 교회를 늘리고 있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또 신천지는 2010년 12월 경기도청에 법인화를 신청했다. 이에 과천시민연대는 신천지 불법성과 피해 사례 등 자료를 근거로 민원을 제기해 신천지 법인화 반대 활동을 펼쳤다.
신천지 피해 부모 중 김OO 씨는 “딸을 상담하게 하려 했더니 경찰을 불러 아버지가 자신을 강간했다고 허위 진술했다”며 한숨 쉬었다. 최OO 씨는 “종교 이야기만 나오면 아들 눈빛이 달라진다. TV에 나오는 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자식들의 이야기가 남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대다수 피해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신천지로 말미암아 학교와 직장도 그만두고 가출했다”며 “거짓말을 가르치고, 가정에 불화를 일으키는 신천지는 사회적인 문제”임을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청은 3월 9일 신천지 법인 신청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공식적인 견해를 밝혔다. 종무과 관계자는 “신천지의 목적 사업과 선교방식이 교회 갈등을 조장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며 “종교교리 간 충돌을 떠나 공익을 해하는 단체의 법인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사진설명> 신천지대책 인천시 범시민연대는 지난 4월 14일 주안 장로교회에서 ‘제3차 건강한 교회 만들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사실상 신천지를 이단 종교로 규정하고, 피해 사례를 전파하는 자리였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