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신천지가 한국교회에 일으키는 폐단] “이만희 씨는 종교 사기꾼, 사이비 교주일 뿐이다”

등록날짜 [ 2011-05-24 14:38:13 ]

15년 이상 의심 한 번 안한 것이 가장 후회
신천지 교리는 타 이단 교리 짜깁기에 불과
이만희 씨 죽음 이후에도 문제는 계속될 것

무료성경신학원으로 잘 알려진 이단 교파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핵심인사인 신현욱 전도사와 권남궤 전도사는 각각 20년과 15년 동안 몸담았던 신천지와 교주 이만희 씨의 허구를 폭로했다. 그중 신 전도사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 최측근이자 핵심 실세인 교육장 7명 중 한 명. 신천지 기본 조직은 교주 이만희를 정점으로 7교육장과 12지파장, 24장로로 돼 있으며, 그 가운데 7교육장은 요한계시록에 언급한 일곱 영 혹은 하나님의 사자로 추앙받는 지위다. 권 전도사 역시 15년 동안 신천지에 머물며 교인 수 800여 명인 교회를 운영했다. 따라서 이들의 고백은 신천지 측에 엄청난 충격을 몰고 왔다. 

신천지 핵심 인물의 이탈
신현욱 전도사는 20년 동안 신천지에 몸담으며 최고위직인 ‘교육장’으로 활동한 입지전적인 인물. 신천지 최고 ‘교육장’이자 신천지 일곱 영으로 추대되던 그가 자신의 반평생을 송두리째 바친 신천지를 향해 “사기다”라고 외치는 신천지 타도대 선봉에 서고 있다. 그의 신천지 이탈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신천지 신도 중, 신현욱 씨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를 인격이나 신앙에 하나도 흠 잡을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흠모할 만하며 신천지 교리를 세우는 데 매우 지대한 역할을 한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그런 그가 신천지를 이탈하고 이제는 신천지를 타도하는 선봉에 선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맨 처음 신천지 문을 두드린 동기는 무엇이며, 20년 동안 신천지에서 과연 무슨 활동을 했을까.

“1986년 3월 대학 입학한 해에 신천지에 입교했습니다. 예장 합동 측 교회에서 전도사 생활을 했는데 담임목사가 이만희 씨에게 성경공부를 배웠습니다. 나중에 신천지 교리를 배우고 교회에서 가르치면서부터 저도 자연스레 신천지 교리를 접하게 됐습니다. 전 성도들이 신천지에 미혹된 것이죠. 그 후 1987년 5월 10일 신천지 00교회로 교회 간판이 바뀌었고, 저는 거기서 신천지 전도사로 사령장을 받았습니다. 그 후 신천지 본부교회 청년회장도 맡았습니다.”

신천지에서 활동한 경력을 얘기하자면, 1992년 9월부터 신천지 교리를 전하는 주 강사로 활동하였고, 구의신학원을 설립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교회를 세웠다. 이것이 새빛교회다.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이 교회를 담임했고, 신도들이 약 2000명으로 성장하여 전국 45개 신천지교회에서 단일 교회로는 넷째로 큰 규모의 교회를 이뤘다.

그 이후 요한지파 지교회 새빛교회 담임 겸 총회 교육장으로 일하다가 2006년 11월 양심선언을 하며 신천지와 결별했다. 이런 활동을 한 신 전도사가 신천지를 등진 이유는 무엇일까.

“2006년 10월쯤에 신천지 강사 몇 명과 함께 영생을 비롯한 성경 제반 문제에 관한 각자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교환했습니다. 그즈음은 제가 이만희 씨가 말하는 육체영생 등 신천지 교리 문제로 고민할 때였습니다. 가장 고민한 부분은 요한계시록 20장 4절로, 신천지에서는 영생불사 교리의 근거 핵심으로 삼는 구절인데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 경배하지도 아니한’이라는 말에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신천지 교리로는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과, ‘우상에 경배하지 아니한 자’를 각각 영혼과 육체로 해석하며, 영육일체(靈肉一體)의 교리로 삼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영어성경을 보니 ‘순교자의 영혼과 표 받지 아니한 자들’이 영혼과 육체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순교자의 영혼, 곧 그들이 표 받지 아니한 자들’이라고 하나의 존재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로 개인적인 갈등을 하다가 교리의 잘못을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문제는 신천지 교리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권남궤 전도사 역시 당시 신 전도사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이 문제는 신천지에서 주장하는 영육일체(靈肉一體), 신인합일(神人合一) 등이 아예 없고, 결국 이만희 씨가 죽는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외에도 신천지 측이 가진 몇 가지 성경적 오류들을 얘기해보니 몇몇 교육장들이 공감했습니다. 그동안 문제가 됐던 것들(실상 변천 등)을 얘기하면서 밤을 새웠습니다. 함께 있던 교육장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진설명> 신현욱 전도사(왼쪽) 권남궤 전도사(오른쪽)

이만희 씨 실체를 알게 되다
그날 이후 신 전도사는 몇몇 교육장과 함께 그동안 신천지 교리와 함께 내부에서 발생하는 여러 심각한 문제(재정, 인사권, 후계자 등)를 건의하기로 했다. 신천지 교리 일관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신천지 교리대로 한다면, 오늘날 시대에는 예수의 이름이 아니라 예수의 새 이름 곧 이긴 자의 이름(이만희 씨)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이 핵심 교리다. 신천지에서는 예수 이름만으로 구원받는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 예수의 새 이름(이만희)으로 구원받는 시대가 확실하다면 기도를 해도 예수의 이름이 아니라 이제는 이긴 자 곧 이만희 씨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 맞다. 이들 교육장은 아예 기도할 때 예수의 이름이 아니라 이만희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물었다. 당시만 해도 이만희 씨가 보혜사라는 데에는 전혀 의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만희 씨가 사도행전 4장 12절 말씀을 인용, “예수 이름 외에 천하에 구원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준 적이 없다”고 반증하는 것이었다. 당시로써는 어이가 없었다.

신천지 측 신도들은 이긴 자의 이름으로 구원받는다고 믿는데 정작 본인은 본인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권남궤 전도사에게 이러한 모습은 대단히 충격적이었다.

“우리의 제일 큰 고민은 이만희 씨를 비롯한 신천지 모든 신도의 육체영생 문제였습니다. 성경에서는 그걸 말하고 있는 게 아닌데, 아닌 줄 알면서 가르치는 것은 양심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이상과 같은 개혁안을 건의 형식으로 제기하려 했으나 사전에 이 사실을 안 이만희 씨는 이 일을 쿠데타로 규정하고 강제 진압과 사건을 왜곡하는 일에 급급했습니다. 이런 모습은 정말 실망스럽다 못해 절망적이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를 향해 ‘칼부림’ 등등을 운운하며 위협하는 모습은 정말 성령의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수준 이하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이 이만희 씨와 결별하고 신천지에서 돌아서는 시발점이 되었다. 자신들을 계획적으로 음모를 꾸며 신천지를 파괴하고 해하는, 쿠데타를 일으키는 사람들로 몰아가는 이만희 씨의 모습을 보면서 이들은 심한 회의를 느꼈다. 신현욱 전도사는 그제야 처음으로 신천지에 대해 한번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본적인 회의를 20년 만에 처음 한 것이다.

교리는 이단 사이비 집단에서 ‘짜깁기’
이만희 씨의 뿌리 확인을 해본 결과 어렵지 않게 모든 진상이 드러났다.
“우리가 조사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이만희 씨가 초등학교 중퇴 학력에 어떻게 이런 교리 체계를 갖출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신천지 사람들도 그런 생각에 매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을 받아먹지 않고서야, 계시를 받지 않고서야, 성령이 함께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내용이 나와?’ 하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그래서 신현욱 전도사와 권남궤 전도사는 신천지를 나온 후 이만희 씨의 신앙 경력을 조사했다.
이만희 씨는 17세에 서울 성동구에서 신앙에 입문하고, 낙향해서 경북 청도에 있는 풍각장로교회에 다녔다. 이때 박태선 씨의 전도관에 다닌 것으로 보인다. 그것을 신천지 측에서는 성령에 이끌려갔다고 하지만, 신천지인들도 박태선 씨를 배도자로 간주하는데, 그럼 성령이 결국 사이비 교주에게 인도했다는 말인가?

그리고 부천에 있는 소사 신앙촌으로 가서 벽돌 굽는 일을 한다. 그리고 1968년경에 유재열 씨의 장막성전에 들어간다. 또 1977년에는 백 모 씨 집단에 가담한다. 거기에서 1980년 3월 13일, 백 모 씨가 주장한 시한부 종말이라는 날까지 있다가 1980년 3월 14일에 신천지를 창립한다.

그러니까 여기저기 전전하고 다니며 전도관 교리, 장막성전 교리, 실상 교리, 비유풀이 등을 다 배운 것이다. 그리고 백 모 씨 밑에 있다가 1980년 3월 13일에 시한부 종말이 불발하면서 그날 바로 경기도 인덕원 사거리 이만희 씨 사택에서 8~9명이 첫 집회를 열고 신천지를 시작했다.

이만희 씨는 절대 죽지 않을까(?)
신현욱 전도사는 20년 동안 신천지에 있었기 때문에 신천지 측 교리 핵심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만희 씨가 주장하는 교리 핵심은 한마디로 무엇일까.

“첫 장막이라고 하는 유 모 씨 장막성전을 성경에서 약속한 요한계시록 사건 배경이라는 전제하에 그 위에다 거짓 실상을 쌓아 놓은 것입니다. 이만희 씨는 잠시 이단인 장막성전에 있었던 것을 십분 활용해서 그 위에 배도, 멸망, 구원 교리를 접목해 결국 배도자와 멸망자 이후에 나타나는 구원자가 바로 자신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만희 씨가 쓴 책에는 결론이 항상 이렇습니다. ‘계시록에서 알아야 할 것은 약속한 목자와 성전이다.’ 약속한 목자는 이만희 씨를 가리키고 약속한 성전은 증거장막성전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합리화하려고 등장하는 것이 비유풀이, 실상 교리입니다.”

이만희 씨가 주장하는 육체영생은 신천지 교리의 핵심이다. 신천지교인들은 영생불사를 믿는다. 영계(靈界) 순교자 14만 4000의 영이 육계(肉界)의 14만 4000과 합일(合一)하면 영생불사체(永生不死體)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은 시한부 종말론보다 더 간교한 조건부 시한부 종말론이다. 날(日)을 잡아두는 것이 아니라 수(數)를 정해 놓은 것이다. 그러니까 ‘당신들이 영생하려면 이 숫자를 채워라’고 하니 모두 전도에 올인 한다. 14만 4000만 차면 안 죽으니 자기 살려고 모든 것을 바치고 그 가르침에 속는다.

하지만 그날이 오기 전에 신천지인이 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죽지 않는, 죽어서는 안 되는 한 사람이 있다. 그게 총회장 이만희 씨라는 거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그는 죽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영생문제는 신천지 모든 신도가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이만희 씨 본인이 자신의 육체영생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몇 해 전 방송한 MBC 에서 육체영생과 관련한 질문을 던지자 마치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고맙다며 “막걸리 받아줘야겠다”고 둘러대는 것이 아닌가.
신천지 측에서는 “그럼, 그 대중 앞에서 이해하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모든 것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느냐?”고 해명하며 넘어갔지만 그것이 이만희 씨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그러니까 법원에 고소장을 쓸 때도 ‘나는 영생에 대해 육체가 죽지 않는 것이라고 가르친 적이 없다, 나는 죽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식으로 서슴없이 말하는 것이다. 정작 본인은 자신의 육체 영생을 안 믿는데 신천지 신도들은 그것을 믿고 있다.

결국 권력 다툼으로 끝날 것
권남궤 전도사는 이만희 씨가 죽는다고 해도 신천지 측은 오히려 큰 동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미 그 대책을 세워놨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만희 씨 사후에 생길 몇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지금 주도권을 잡고 있는 이 씨 아들과 부인과 김 모 교육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서로 권력다툼을 하고 있지만, 이 씨 사후에는 교리를 수정하면서 신천지 역사를 끌고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남을 것입니다. ‘총회장이 살든 죽든, 우리가 온 것은 말씀을 따라온 것이다’고 생각하며 남을 것입니다. 이만희 씨 사후에도 신천지는 존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 이탈자들이 신천지와 비슷한 교리를 가진 아류들에 편입할 것입니다. 셋째,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서, 일반 교회는 바벨론이고, 도(道)의 초보고, 수준 낮은 곳이라 생각해서 신앙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적은 수지만 회개하고 정통교회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생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적은 숫자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신천지가 무너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신천지 사후에 출구와 통로를 마련해서 그들을 어떻게든 좋은 길로 선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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