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8-21 22:09:16 ]
통일교 사상 그대로 답습… 자칭 ‘재림주’라 주장
교주 정명석 현재 수감 중이나 그 영향력은 여전
JMS는 교주 정명석 영문 첫 자를 상징하며, 동시에 Jesus Christ Messiah Savior 혹은 Jesus Morning Star 등의 약자로서 정명석이 구세주임을 암시한다고 한다. 이것은 JMS가 그를 중심으로 구성한 이단인 것을 의미한다.
이 단체는 사회적 시선을 받을 때마다 단체 이름을 수시로 바꿨다. 처음에는 애천선교회로 시작했으며, 세계청년대학생MS연맹, 동서크리스천연합, 국제크리스천연합 등으로 개명하여 지속해서 활동하며, 현재 공식 명칭은 기독교복음선교회다. 이 단체는 현재 전국에 지부교회 240곳이 있고, 전국 거의 모든 대학교에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지금도 이 단체는 정명석 출생지인 충남 금산군 월명동을 성역화하고 있으며, 정명석의 성 추문은 사실상 초기부터 불거져 나왔다. 1999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피해자들이 진술한 내용이 방영되면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석은 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고, 중국 도피 중에 체포되어 현재 갇혀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이단이 그렇듯이, 교주가 체포.구금된 것을 고난과 순교의 길로 합리화하여 강조하므로 그 영향력이 쉽게 줄어들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JMS가 지닌 이단성은 다음과 같다.
JMS는 통일교에서 자랐다
정명석은 1970년대에 통일교에 입문하여 반공 강사로 2년간 활동했다. 말하자면, 정명석은 독자적으로 활동하기 전에 이미 통일교 이론과 교리에 매우 정통했다. 실제로 정명석이 주장하는 내용을 분석하면 대부분 통일교 혈통복귀 교리를 근거로 한다. 정명석은 통일교 혈통복귀 교리를 수용하여 자칭 섭리 신학을 만들었다.
JMS 측 자료를 따르면, 정명석은 1979년 통일교 교역자 회의에서 자신의 등에 뜨거운 불덩이 3개가 꽂히는 체험을 한 후 자신이 문선명을 대신할 사람이라고 확신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정명석은 독자적인 활동을 한다. 그러므로 JMS는 그 근본 출발을 통일교에서 시작했고, 따라서 이론 면에서도 당연히 통일교와 연계성을 지닌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건을 훼손
정명석은 역사를 섭리에 따라서 구약 4000년, 신약 2000년 그리고 성약 1000년으로 나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정명석은 역사적으로 초림주 예수를 통해서 구약에서 신약까지 나온 것이 1차 구원이며, 재림주를 통해서 신약에서 성약으로 나가는 것이 2차 구원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가 이룬 1차 구원으로는 불완전하며 2차 구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결국, JMS가 주장하는 것은 초림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은 불완전하게 끝나서 실패했고, 이제 재림주로 온 정명석 자신에게 충성을 다해 구원을 완성하라고 주장한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자신을 재림주로 자처해 전형적인 이단의 모습을 드러낸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정명석이 주장한 내용들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오류는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 사역을 실패로 간주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 구속의 완전성을 전면 부인하고 성경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으며, 심지어 자신을 재림주라고 주장한다.
정명석은 자신을 재림주라 주장한다
JMS는 남자의 정자(精子) 하나를 갈빗대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이러므로 지금도 하나님은 남성의 정자를 상징하는 갈빗대를 취하여 살(난자)로 채우고, 남녀 사람을 만들고 있다.”
<사진설명> JMS 교주 정명석.
또 JMS 교재를 따르면 뱀은 실제 뱀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를 떠나 타락한 사탄, 마귀, 타락한 천사장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은 것은 성적(性的) 타락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런 성적 타락의 결과는 성적인 고통이며, 그 결과는 뱀(루시퍼), 여자, 아담에게 모두 주어졌다고 주장한다.
정명석의 이 창조-타락론은 통일교와 그 흐름을 같이한다. 통일교는 하와가 타락한 천사인 뱀과 혈연관계를 맺었고, 다시 하와가 아담과 혈연관계를 맺었기에 인류의 피가 타락되었다고 믿는다. 그 타락한 혈통을 회복하고자 한반도에 메시아가 왔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메시아가 바로 문선명이라고 1990년대 이후 지속해서 주장한다. 이런 통일교 혈통복귀 교리가 정명석의 <섭리 신학>에 그대로 반영됐다.
JMS는 통일교에 그 뿌리를 두기에 필연으로 성적 윤리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 있다. 하와와 타락한 천사인 뱀이 성적으로 타락했기에 예수의 영이 재림한 정명석을 통해서 죄 된 혈통을 회복하고 구원받을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교리적인 논리로 성적 문란을 가져오며 여신도를 수없이 성추행하는 윤리 문제가 발생한다. 또 자신은 병을 고치고 투시할 수 있다는 명목으로 여신도를 성추행하기도 했다.
근래에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선교 명목으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 진출하여 국제적으로 윤리 문제를 일으키는 점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일류 대학에서 JMS 훈련을 받은 학생 신도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사회 중요 직책에 앉아서 정명석과 JMS 단체 활동을 구조적으로 후원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주 정명석은 감옥에 있으나 그에게 영향받은 이들은 여전히 활동을 계속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위 글은 교회신문 <30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