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에게 성경만큼 중요한 책은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하기로 결신한 새신자들에게 두꺼운 부피의 성경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금씩 성경과 가까워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읽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예배를 통해 말씀을 듣는 것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지금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강단의 설교 말씀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선 예배시간에 설교 말씀에 최대한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더 나아가 말씀을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들은 말씀을 성경에서 다시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에 언급된 베뢰아 지역 사람들처럼 사도를 통해 들은 말씀을 그것이 그러한가 하여 성경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마음에 깊이 새기는 것입니다. 주보의 설교요약과 함께 실린 성경구절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강단의 말씀이 이해가 되었다면 가장 쉬운 부분부터 성경을 읽으시면 됩니다. 예수의 행적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사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우선 넘어가고 계속 읽어나가면서 빨리 성경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여야 합니다. 성경을 이해하기 위한 기타 자료들을 참고하는 것은 괜찮지만 성경 구절을 해석해 놓은 부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정된 선입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줍니다.
그런데 그런 선입관을 갖게 되면 절대 그 생각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떤 특정한 해석에 얽매여서는 안됩니다. 또한 그 반대로 너무 임의로 해석하거나 사사로히 해석해서도 안됩니다. 항상 설교 말씀에 은혜를 받으면서, 꾸준히 목표를 정하고, 성경읽기에 도전하십시오. 하나님의 지혜가 제한없이 열릴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9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