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이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될 때 혼자 조용히 집에서 성경도 보고 기도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상 혼자 집에서 그렇게 해보면 성경을 읽기도 어렵고 기도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친 몸을 이끌고 교회에 나오면 하기 싫던 기도도 더 잘되고, 전도를 하거나 교회 일에 충성하다보면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은 사라지고 자신도 모르게 영적인 힘이 생기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성장을 위해서는 교회라는 거대한 영적 시스템에 나를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그것이 나의 유익입니다. 나혼자 신앙생활 하는 것보다 교회라는 시스템 속에서 움직일 때 상상하지 못할 큰 영적인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정하지 않고 이 교회 저 교회를 다니면서 설교만 들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신앙생활이 겉으로는 편안해 보이지만 영적인 유익은 별로 없습니다. 교회에 소속되어 철저하게 자신을 그 속에 참여시킬 때 그 속에서 성도간의 교제는 물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이루어지면서 신앙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고 우리는 그 몸의 지체들입니다. 그 몸의 지체가 되었다는 것은 교회가 지향하는 방향에 자신을 맞추어 간다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내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공급해주시는 힘으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주님과 함께 하는 길이고 주님과 같은 삶을 사는 길입니다. 더 나아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길이며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길입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예배생활에 익숙해졌다면 어떤 형태든 교회의 각 기관에 소속되어 충성의 자리에 최대한 참여할 것을 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그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하며 성실한 모습으로 충성할 때 우리의 영혼의 때는 부유해지는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9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