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가이드] 고난에 대한 우리의 자세

등록날짜 [ 2007-07-23 15:52:33 ]

나치의 대학살의 행렬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은 “우리의 하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라며 절규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했다.
오늘날도 기독교인들이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이 세상에 관영한 악의 문제이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인간에게 왜 이런 고통을 주셨는가?
욥기서를 보면 악한 영이 얼마나 철저하게 우리를 파괴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욥은 상상치 못한 갑작스런 고난으로 처음에는 믿음으로 인내하지만 결국 하나님을 원망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마지막 대면에서 욥은 그 고난 속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된다. 욥의 고난의 문제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악한 영과 그에 반응하는 욥의 믿음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닥치는 고난의 해결책 역시 그것을 통과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일 때가 있다.
어린 시절 예방주사를 맞았던 경험을 기억해보자. 우리는 장티푸스, 콜레라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처방약을 주사하는 줄 알았지 그것이 바로 그 균들이었다는 것은 알지 못하였다. 우리는 며칠 동안 팔이 퉁퉁 붓는 고통의 결과로 그 병을 이길 수 있는 면역성을 얻은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당하는 고난도 영적 면역력을 길러주는 항체와 같다. 우리의 믿음도 바로 고난 그 차체를 몸으로 감당해 낼 때 생기는 면역력과 같다. 물은 화학적 요소가 결합된 H2O가 아니다. 그 속에 수많은 이물질들이 섞여 조화를 이룰 때 그 물이 진짜 물이다. 우리의 믿음은 이것저것 다 뺀 영양가 없는 증류수가 아닌 살아있는 생수를 그대로 마시는 것과 같다.
온갖 복합적인 환경 속에서 잘 익어야 진짜 장맛을 내고, 벌레도 조금 먹고 볼품은 없지만 그 과일이 진짜 맛있듯이 우리의 신앙도 고난이라는 극한 상황과 악한 영의 끊임없는 공격 속에서 숙성되는 과정을 거칠 때 제대로된 믿음의 열매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1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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