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에 기록된 것 중 가장 위대한 피의 언약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것이다. 아브람이 구십 구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세워 너로 심히 번성케 하리라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에게 말씀하시길 “너는 열국의 아비가 될지라”(창17:3-4)하셨으며 아브람이 새 사람이 될 것을 미리 아시고 그의 이름까지 바꾸어 주셨다.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창 17:5)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새 이름을 주셨고 그는 이제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로 심히 번성케 하리니 나라들이 네게로 좇아 일어나며 열왕이 네게로 좇아 나리라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창 17:6-7)고 하셨다. 또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면 가나안 땅을 그들의 영원한 소유로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창 17:8-9).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언약이 피를 흘림으로 그 증표를 삼았다고 하는 것이다.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너희는 양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창17:10-11)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셨다는 증거가 바로 할례였다. 하나님과 맺은 피언약이 아브람의 삶을 변화시킨 것이다. 할례란 남자의 생식기 끝의 껍질을 끊어내는 의식으로서 모든 사내아이는 난 지 팔일 만에 이 의식을 행해야만 했다. 이렇게 함으로 그들은 하나님과의 언약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 결과로 아브라함과 맺으신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에 함께 참여하게 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을 소중히 여기시고 이삭을 주셨다.
위 글은 교회신문 <13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