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7-04 20:55:34 ]
분열 아닌 다양성으로 이해해야
우선 교단이 많다고 해서 모두가 각기 다른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기독교 교단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신앙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것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인간의 행위로는 구원받을 수 없고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둘째, 구원은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은혜다. 셋째, 구원을 받기 위해 필요한 존재는 오직 그리스도 한분이다. 넷째, 성경은 하나님 말씀으로서 최고 권위를 갖는다. 다섯째,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드린다.
교파가 갈리는 것은 이와 같은 핵심 신앙에서 세부적인 면에 서로 이견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동일하게 예수를 믿는 크리스천이라 할지라도 말씀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나 믿음의 형태가 다양합니다. 마치 한 부모에게서 나온 자식인데도 성격이 다 다른 것처럼 말입니다. 오히려 획일적으로 하나로 통일한다는 것이 더 억지요, 모순입니다. 기독교는 자발적이고 인격적인 신앙 고백으로 구원을 받기에 신앙을 강권(强勸)할 수는 있지만 누구도 억지로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또 믿는 자라 할지라도 어떤 형태든 획일적인 신앙 형태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 성경을 기준하여 자유롭게 자신의 신앙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신교 교단 문제는 분열이 아닌 다양성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만큼 살아있다는 증거요,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9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