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12-15 11:02:00 ]
사람은 양심이 있어 죄를 지으면 죄책감 때문에 괴로워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죄를 털어놓거나 혹은 지은 죄보다 더 많은 선행을 하면 그 죗값을 보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죄에서 자유하지 못합니다. 인간으로서 최선의 방법이 있다면 법대로 죗값을 치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법이라는 것도 사실 사람들끼리 정한 합의사항일 뿐입니다. 더구나 행위로 발견되지 않은 죄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에 온갖 질병과 저주가 다 죄 때문이며, 결정적으로 사후에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됩니다. 더 절망적인 것은 이 세상 어떤 것으로도 죄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죄가 두려운 것입니다. 죄를 해결할 가장 확실한 하나님의 대책이 바로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인간은 자기 죄를 예수께 내어 놓기만 하면 됩니다. 자책이나 뉘우침과 달리 죄를 해결해주신 분에게 믿음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행동을 비난합니다. 기독교인들에게도 죄가 괴롭고 두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내 죄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이 대신 죽었다는 신앙양심으로 더 괴롭습니다. 그러나 염치없지만 방법이 그것밖에 없기에 예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죗값으로 너무나 큰 희생을 감수하셨기 때문에 그 사랑 앞에 압도되어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이처럼 죄의 형벌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알고 그 죄의 대가로 하나님이 지불하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자만이 겸손히 죄인임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2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