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2-02 15:48:58 ]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관념, 시각, 틀을 ‘세계관(世界觀)’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나름대로 세계관을 가지고 판단합니다. 세계관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거나 이해한 지식을 근거로 형성됩니다. 즉 경험과 이성의 합리화 작용으로 결정됩니다. 그 경험 조각들이 딱딱하게 굳어지고 그 조각들이 모여 큰 장벽을 만들다 보니 다른 진리를 수용하는 일에 굉장히 폐쇄적입니다. 그것을 ‘고집’이라고 하고 ‘강퍅함’이라고 합니다. 고집스럽고 강퍅한 사람을 전도하기 어려운 것도 이미 형성된 세계관을 바꾸지 못해서입니다.
칠, 팔십년 사는 인간이 아무리 많은 경험을 한들 본 것보다 보지 못한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처럼 보이는 세계도 다 보지 못하는데,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까지 포함한다면 인간이 보는 세계가 얼마나 제한적인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날이 갈수록 진리를 가장(假裝)한 다양한 지식이 마치 모든 것을 다 보고 아는 것처럼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합니다.
과학을 빙자한 진화론으로 하나님의 창조를 정면 부인하고, 하나님을 비인격적인 조물주로 생각하게 하고, 예수를 구원주가 아닌 성인의 한 사람으로 격하하여 인간도 신이 될 수 있다고 믿게 합니다. 고행(苦行)이나 수도(修道)로 자력(自力) 구원이 가능하며, 죄 문제도 회개가 아닌 무지의 깨달음으로 해결할 수 있기고, 기복신앙이나 신비주의를 앞세워 신과 교제할 수 있다고 미혹합니다. 결국, 진리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라는 사상을 종교나 학문을 내세워 사람들에게 주입합니다. 이러한 사상들이 동서양으로 혼합하면서 거대하고 강력한 반(反)기독교 사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짓 진리가 난무하는 이 시대에는 자기가 가진 모든 이론과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해야 합니다. 또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하여 믿음을 지키고 설득력 있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2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