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3-23 17:27:53 ]
“기독교인으로서 당신이 믿는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을 때 “나는 예수를 믿습니다”라고 단순히 말하지만, 엄밀히는 ‘내 죄를 담당하신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다는 한마디는 아주 많은 의미를 함축합니다. 예수 믿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전체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는 인간에게 주신 구원의 이름입니다. 이 땅에 인간의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를 중심으로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전체 스케줄을 가리켜 ‘예수 이름’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달리 정리해 보면, 하나님의 창조, 인간의 타락,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와 인간을 창조하시어 인간에게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주셨으나 인간이 죄를 지음으로 타락하여 하나님을 떠나 영원히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이 멸망에서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와서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고난당하시고 못 박혀 죽으심으로 인간을 구원하셨습니다. 이 소식을 복음(福音)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고자 한다면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이 구원 이야기가 담긴 책이 성경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구원 설명서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고가품일수록 설명서가 상세하듯이, 우리는 구원을 거저 받았지만 하나님은 독생자를 내주기까지 비싼 값을 치르시고 주신 구원이기에 성경은 구원에 관해 아주 상세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이 왜 죄를 지었는지, 죗값은 무엇인지, 그 죄를 사해주시려고 하나님은 어떤 값을 치르셨는지, 구원받은 인간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성경에 상세히 기록하셨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맹목적이지 않습니다. 내가 믿는 것이 진리고 내가 그 진리를 전하는 자라면 믿는 이유를 확실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라”고 했습니다(벧전3:15). 또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했습니다(고후13:5). 그러므로 믿음이란 복음의 기초 위에 내가 가진 모든 인격을 동원하여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