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9-07 11:04:22 ]
어느 설문조사 기관에서 “하나님께 딱 한 가지만 물어볼 수 있다면 무엇을 묻겠는가?”를 질문한 결과,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이 “세상에 고통이 가득한 이유가 무엇입니까?”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고통의 문제는 인간의 삶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에 세상 많은 종교가 이 문제를 다루고 그 해결책을 나름대로 진리인 양 제시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불교입니다. 불교는 출발부터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고통의 문제 즉, ‘어떻게 하면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에서 시작하여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고통은 바로 자기가 원하는 욕망이 좌절되었을 때 오는데, 이 욕망을 없애면 고통이 없어질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욕망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인간의 ‘무지(無知)’ 때문이며, 무지를 깨뜨리는 것이 ‘깨달음(覺)’이요, 그것이 곧 ‘열반(涅槃)’이라고 믿는 것이 불교입니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고통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습니까? 성경은 고통의 원인을 ‘죄’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무지’나 쓸데없는 ‘욕망’도 다 죄 때문입니다.
성경은 죄의 근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하나님과 화목하지 못한 상태, 즉 하나님과 잘못된 관계가 ‘죄’입니다.
그러므로 고통의 해결도 완전히 다릅니다. 불교는 무지를 깨달으라고 주장하지만, 기독교는 ‘회개하라’고 합니다. 고통의 문제를 인간중심에 맞추고 그 문제를 인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불교라면, 고통이 죄로 말미암아 왔으니 그 죄를 대속해주고자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를 믿고 회개하여 자유를 누리라는 것이 기독교입니다.
불교에는 ‘죄’나 ‘회개’ 개념이 없기에 ‘대속’이나 ‘용서’ 개념이 들어 올 수 없습니다. 철저히 깨달음을 통해 인간 스스로 구원해야 합니다. 그래서 불교 교리는 매우 합리적이고 철학적이고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만, 거기에는 인간의 죄 문제를 철저히 은폐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의 구원 방법인 예수께 나아올 수 있는 너무나 쉬운 길인 ‘회개’를 철저히 막기 위함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5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