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8-30 19:34:15 ]
사람들은 십계명을 딱딱한 율법으로 생각합니다. 십계명에는 죄의 본질을 알려주는 영적 코드가 숨어있다는 것을 잘 모른 채 말입니다. 즉 사단이 하나님을 반역한 것이 죄의 시초(始初)인데 너는 사단이 지은 죄를 되풀이하여 짓지 말라,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처럼 되지 말라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간절한 사랑이 담긴 것이 바로 십계명입니다.
천사나 인간이 하나님처럼 되겠다고 하는 순간, 유일신(唯一神)인 하나님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니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하지 말라”는 첫 계명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또 천사나 인간이 하나님이 되겠다고 하는 것은 피조물을 신격화한 것이니 “네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고 섬기지 말라”는 둘째 계명을 어긴 우상숭배 죄에 해당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나도 하나님, 너도 하나님, 누구든지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하여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남발했으니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셋째 계명을 범한 죄에 해당합니다.
또 천사의 반역과 인간의 범죄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계 질서를 무너뜨렸으니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계명을 파괴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십계명 중 하나님과 관련한 계명 네 가지를 동시에 범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처럼 되어 보겠다는 죄가 얼마나 큰 것인지 십계명에서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율법으로는 죄를 깨닫는다고 했습니다(롬3:20). 다시 말해서 율법은 죄를 지적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지만 율법이 생기면서 죄에 대해서 알게 된 것입니다. 또 그 이면에는 타락한 천사인 사단이라는 영적 존재가 어떻게 하나님께 범죄하였는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영적인 존재를 알고 십계명을 이해하는 것과 모르고 이해하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을 간섭으로 압니다. 사람을 얽매는 구속으로 오해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죄에서 나를 보호해주어 내 영혼이 멸망하지 않게 해줍니다. 마귀가 주는 죄의 유혹에서 나를 지켜주는 생명선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5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