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10-18 13:18:17 ]
성경은 지옥(地獄)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죄인들이 ‘영영히 타는 것’과 함께 거하며(사33:14),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할 것’(시49:19)이고, ‘전멸’하겠지만(시73:19), ‘불도 꺼지지 않는다’(막9:48)고 말합니다.
또 ‘영원히 죽은 자’들이(사26:14), ‘구더기도 죽지 않는 곳’에 있어(막9:48), ‘아무도 건져낼 자가 없는 가운데 찢긴다’고 언급합니다(시7:2). 불러도 대답을 받지 못하며 구하지만 얻지 못하는 곳이 지옥입니다.
지옥이 두렵고 절망적인 이유는 하나님과 단절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기도할 범위를 넘어선 곳이요, 용서받을 범위를 넘어선 곳입니다. 인간이 죄로 당해야 할 최악의 형벌장소가 지옥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담당하심으로 그리고 지옥의 고통을 직접 경험하심으로 우리가 당할 지옥형벌을 피하게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인간의 죄를 대신 다 뒤집어쓴 죄 덩어리가 되셨습니다.
인류의 죄가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에게 전가(轉嫁)되는 순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영원히 사랑하시던 아들을, 매우 기뻐하시던 아들을 멸시하셨습니다. 그분을 세상의 모든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보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분의 진노가 담긴 큰 솥을 쏟아 부으셨습니다.
그 진노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27:46) 하고 외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남김 없이 쏟아진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버리고 아들은 아버지에게 버림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이 당할 수 있는 최악의 고통인 하나님 아버지와 단절되는 상태인 지옥을 몸소 경험하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숨을 거두시고 “다 이루었다”(요19:30)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죗값을 다 치르셨다는 선포입니다.
하나님의 화(禍)와 진노는 언젠가 우리의 죄 위에 떨어질 것입니다. 과연 그것이 지옥에서 우리 위에 떨어지게 할 것인가? 아니면 2000년 전에 이미 십자가 위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떨어지게 할 것인가? 그 선택은 우리의 몫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영원한 형벌 아니면 영원한 행복으로 극명하게 갈릴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6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