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10-28 02:26:52 ]
예수께서는 지옥을 실제적인 장소로 아주 생생하게 묘사하셨습니다. 꺼지지 않는 불길(막9:43), 인간들을 뜯어먹는 불멸의 벌레(막9:48), 무시무시한 어둠(마8:12) 등이 예수께서 지옥을 말할 때 사용하신 표현입니다.
구원받지 못한 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마8:12)고 하셨고, 지옥의 악인들과 천국의 의인들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큰 구렁’이 있다고 가르치셨으며(눅16:26), 악인들은 의식과 욕망과 기억이 그대로 남은 채로 처절한 고통 속에서 구원받기를 절규하지만 영영한 고통은 끝이 없고 아무런 소망도 없다고 하셨습니다(눅16:19~31).
인간의 생각에 지옥 형벌이 너무 가혹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지옥을 ‘초대교인들이 사람들에게 겁주어 개심하게 하려고 지어낸 교리’라고 말합니다. 또 불신자들은 죽으면 모든 것이 소멸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영생(永生)과 함께 영벌(永罰)을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떻게든 지옥을 부인하려다 보니 하나님을 잔인하고 복수심이 지독한 악신으로 모함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나님보다 더 사랑이 많은 것처럼 말하고 행동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인간의 죄악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지옥은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해 예비된 곳입니다(마25:41).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은 하나님을 반역한 마귀와 동급의 죄를 지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큰 죄악을 지었음에도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 인간이 지은 죄의 대가를 지불하게 하시고 지옥 형벌에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얼마나 인간이 지은 죄가 중하면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죽어 해결했겠습니까? 이 일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입니까?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사랑을 말하며 지옥을 부인하는 것은 지독한 교만이요, 신성모독입니다.
마귀는 인간들에게 죄의 경각심을 없애서 지옥을 믿지 못하게 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사랑인 예수가 필요 없는 자로 만들어 버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는 자가 가는 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6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