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2-15 23:31:48 ]
예수께서는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 즉 하나님과 유일하고도 영원한 관계에 있는 분임을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10:30),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요14:11)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언급하실 때 “내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마11:27).
목수의 아들인 줄 뻔히 아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니 유대인이 분개한 것이 당연합니다. 당시 하나님을 절대적인 분으로 섬기던 유대인에게 이보다 더 큰 신성모독은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를 십자가형에 처하라고 외치는 성난 군중에게 빌라도가 예수가 무죄임을 판결하려고 하자 유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저가 당연히 죽을 것은 저가 자기를 하나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요19:7). 예수께서 십자가 형벌을 받게 된 결정적인 죄목이 바로 자칭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한 죄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으로 오셨을까요?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 자신을 인간에게 보여주시려고 아들의 신분으로 오신 것입니다. 아들은 아버지와 동질(同質)입니다. 아들을 보고 아버지를 만나라는 말입니다.
개가 새끼를 낳으면 개를 낳고 새는 새를 낳듯, 사람이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사람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은 ‘나는 하나님이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자신과 하나님이 동일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를 아는 것이 하나님을 아는 것이고(요8:19), 예수를 본 것이 하나님을 본 것이며(요12:45;14:9), 예수를 믿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요12:44;14:1).
또 예수를 영접하는 것이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며(막9:37), 예수를 미워하는 것이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이고(요15:23), 예수를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5: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1:23)”라는 말씀처럼 예수는 한마디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지금이야 예수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에 이의가 없지만 교회가 처음 시작될 때만 해도 이 진리에 대해 논란이 많았습니다. 주후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에서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성경의 진리에 대해 이렇게 공포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 전에 하나님이 낳으신 자, 외아들, 빛 중의 빛이요, 참신에게서 나신 참신, 출생하였지만 창조되지 않았고, 아버지와 동질이시며, 그로 말미암아 만물이 창조되었고, 우리와 인간을 위하여 또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신 분이시다.”
참하나님이신 그분이 왜 아들의 모습으로 오셨을까요? 바로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독생자(獨生子)를 주셔서라도 우리가 죄로 말미암아 지옥이라는 영원한 멸망을 당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시려고 오신 것입니다(요3:16).
위 글은 교회신문 <27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