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4-11 16:33:18 ]
하나님은 인간을 구원하려는 계획을 세우시고 그대로 이루시는 분입니다. 이런 구원의 소식을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말씀으로 알려주셨고, 예수 그리스도는 그 계획을 실현하셨습니다.
반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방해하는 자가 있으니 하나님의 원수요, 인간의 원수인 사단 마귀입니다. 이스라엘을 통해 예수가 오는 것을 방해하려고 원수들은 그 민족을 어떻게든 죄악으로 타락시키려 했고, 그 결과 주변 강대국들의 손에 이스라엘 민족은 수차례 멸종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을 수레 삼아 저벅저벅 걸어오시는 구원주 예수의 길을 누구도 막지 못했습니다. 드디어 예수께서 이 땅에 탄생하셨고, 악한 원수는 태어나는 그 순간까지도 헤롯 왕을 격동하여 수많은 어린아이를 죽이면서까지 예수를 죽이려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또 성령으로 공생애를 시작하는 예수를 광야에서 유혹하여 인류 구원의 사역을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유대 종교지도자를 앞세워 예수께서 가는 곳곳마다 갈등을 일으켜 예수를 죽일 빌미를 찾았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예수의 제자인 가룟 유다로 하여금 예수를 배신하게 해서 은 삼십에 팔게 하고 예수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예수를 가야바 뜰에 끌고 가서 모진 채찍과 고문으로 심문한 후, 로마 법정에 세웠습니다. 당시 법관인 빌라도가 분명히 무죄를 선고했음에도 유대인을 선동하여 판결을 뒤집고 ‘자칭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성모독죄를 예수께 뒤집어 씌워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는 판결을 선고하게 했습니다.
원수들은 계획대로 당시 최고 극형인 십자가형에 처해 예수를 못 박았고, 예수께서는 극심한 고통을 당하시면서 “다 이루었다”라는 외침과 함께 운명하셨습니다.
예수를 십자가라는, 당시 최고 저주의 사형 틀에 죽이려 했던 것은 사람들의 기억에 예수를 저주받을 자로 영원히 남기려 한 것입니다. 예수는 물론 그를 지지하는 자도, 그와 관련한 말을 하는 자도, 그와 함께 있던 자까지도 다 저주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때 원수들은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하며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은 비통과 슬픔에 빠져 모두 흩어졌습니다. 역사 속에서 예수가 영원히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흘 만에 무덤 문이 열렸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예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고 다시 사신 것입니다. 부활은 그분이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을 죄 있다고 하여 죽인 자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무고한 자를 죽였으니 불법자입니다. 마귀가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죽인 불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목숨을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기에 죽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요10:17~18). 예수께서는 자신을 변호할 수 있었지만 그냥 묵묵히 죄를 덮어쓰고 죽음을 택하신 것은 죄로 말미암아 죽게 된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뜻이 있었습니다(히2:8).
예수께서 죽으시고 무덤까지 들어가신 것은 인류의 모든 죄를 무덤 속에 묻기 위해서입니다. 이때부터 인류의 모든 죄는 사라졌고, 예수의 부활로 말미암아 인간 역시 예수의 공로를 의지하여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할 존재가 되었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