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5-01 13:16:01 ]
어떤 사람들은 기독교인의 믿음을 오해합니다. 믿어지지 않는 사실을 억지로 힘주어 “믿습니다! 믿습니다!”를 반복해 스스로 최면을 걸어서 믿는 것으로 압니다. “나는 성공할 수 있다”고 계속 자기암시를 주면 그렇게 된다고 믿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것은 신념(信念)입니다. 신념은 보편적(普遍的) 약속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변하지 않는 확실한 사실이기에 보편적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믿음’, 혹은 ‘신앙(信仰)’이라고 부릅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고 했으니 우리 믿음의 근본은 ‘복음(福音)’입니다. 복음은 한마디로 “예수 믿고 죄 사함 받으라”는 소식입니다.
간단한 말 같지만, 이 복음을 완성하고자 성부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인간 구원을 계획하셨고,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친히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저주와 고난을 다 당하시고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도록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먼저 인간을 애타게 찾고 사랑하셨습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사랑에 인격적으로 반응하여 하나님을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믿기만 하면 됩니다. 타 종교처럼 어떤 선행을 하거나 고행을 거쳐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대인처럼 율법을 철저히 지켜야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기만 하면 됩니다.
한마디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3:23~24)는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회개는 예수께서 내 죄를 사하셨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자발적이고 인격적인 행동입니다. 이렇게 예수를 믿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의(義)’로 여기십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를 믿음으로 얻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2:8~9).
그러므로 믿음은 그리스도를 주라고 시인하는 고백에서 시작합니다. 예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질문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라고 고백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고백이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라고 하시면서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는 신앙고백 위에 세운 것이 교회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고 했으니(요1:12),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해야 합니다. 그때부터 나의 전부를 하나님께 맡길 믿음이 생깁니다. 구원받기를 원하십니까? 먼저 모든 저주와 고통이 죄에서 온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는 죄인입니다” 고백하며 진심으로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그러나 예수께서 이미 내 다 죄를 사하셨습니다” 하고 믿음으로 고백하십시오. 성경은 분명히 이렇게 구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9~10).
위 글은 교회신문 <28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