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4-25 09:16:38 ]
예수가 어떤 분인지를 듣고 알았다면, 이제 예수를 나의 구주로 영접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가장 먼저 내가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예수께서도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1:15).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려 하지 않습니다.
오늘날도 “당신은 죄인입니다. 회개하시오” 하고 말하면, “내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나는 법 없이도 사는 사람입니다”라며 도덕이나 윤리에 어긋나는 죄를 짓지 않으면 죄인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당시 사람들도 그렇게 오해했습니다. ‘회개하라’는 말은 헬라어로 ‘메타노에이테’인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수정하라’는 뜻입니다.
예수께서 성령으로 공적(公的)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요한이 광야에서 침례를 베풀며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당시 유대인은 율법을 철저히 지켜야 하나님께 구원받는 것으로 오해했습니다. 특히 율법을 흠 없이 지킨 바리새인은 자신들의 의(義)가 대단했습니다. 그러니 그들에게는 “회개하라”는 외침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 대한 오해를 수정하라’는 의미에서 회개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공생애(公生涯)를 시작하실 때, 첫 음성이 “회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죄는 도덕적, 윤리적인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어도 마음으로 남을 미워하면 그것이 곧 살인이요, 마음으로 음욕을 품는 것도 곧 간음이라고 했습니다. 거기다 인간이 짓는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믿지 않는 죄입니다. 예수께서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요16: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산 것, 그의 아들 독생자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 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니 사람은 누구 하나 죄인이 아닌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세상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롬3:9~10).
그런데도 만약 사람이 죄 없다고 말한다면 그는 스스로 속이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한 자입니다(요일1:8). 이 죄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사망에 이르고, 지옥이라는 영원한 형벌에 들어가게 됩니다. 회개하라는 것은, 사람의 노력으로는 죄에서 구원받을 수 없고 오직 예수께서 내 죄를 대신해서 갚으시고 죽으셨다는 것을 믿어야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회개만이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또 회개하라고 하면, 그저 지난날을 돌아보는 자책이나 반성, 후회와 뉘우침 정도로 끝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온전한 회개가 아닙니다. 회개는 죗값으로 말미암아 사망을 해결할 자인 예수께 자신의 죄를 내어놓는 것입니다. 회개는 내 죄를 끄집어내어 놓고 “나는 하나님 앞에 이러이러한 죄를 지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내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이제 그 예수의 피로 내가 지은 모든 죄가 말끔히 씻긴 것을 믿습니다. 이제 나는 죄에서 자유합니다” 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죄를 회개하면 나는 죄에서 해방되고, 죄를 짓게 한 마귀에게 그 죄가 모두 전가되어 마귀가 정죄를 받습니다. 회개는 이처럼 마귀를 이기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죄를 짓지 않으려고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하고(히12:4), 또 어쩔 수 없이 지은 죄는 회개함으로써 해결하니 늘 죄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를 원하십니다. 회개는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 꼭 해야 할 구원의 필수 요건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