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5-08 15:03:19 ]
예수를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분 중에 가끔 “내가 구원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믿음이 본인의 착각일 수도 있고, 혹은 아주 성숙하지 못했거나 불완전한 믿음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위에서 가끔 “나는 오랫동안 교회에 다녔지만 이제야 예수님을 만났다” 하고 고백하는 사람을 봅니다. 종교적인 습관으로 믿노라 하던 사람이 뒤늦게 하나님을 만나 참다운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에 다니는 자가 아닌, 예수를 믿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곧 영생이라고 말씀합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17:3).
‘아는 것’이라는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일방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나는 대통령이 누군지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나를 모르듯이 말입니다. 예수를 이렇게 알면 예수에 관한 지식도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인정하고 복음도 이해하지만, 늘 확신이 없어 불안합니다. 다음은 관계를 통한 ‘앎’이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 알듯이, 친구가 오랜 관계를 통해 알듯이, 서로 알고 이해하는 관계를 맺는 것이 참된 ‘앎’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예수를 알아야 합니다. 즉 가슴으로 만나야 합니다. 인격적으로 체험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구원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믿음을 확증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믿음이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리운 자니라”(고후13:5).
그렇다면 내가 믿음으로 구원 받은 것을 어떻게 확증할 수 있을까요?
첫째, 성경의 증거를 통해 확증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쓴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요일5:13).
성경을 기록한 목적은 우리 안에 구원으로 말미암은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둘째,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롬8:16) 하고 말씀했으니 성령의 증거로 알 수 있습니다.
셋째, 우리의 경험으로 알 수 있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생기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14:15) 하는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뜻에 자발적으로 순종하게 됩니다.
또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요일3:9)고 하셨으니, 죄를 미워하고 이겨내려고 합니다.
이처럼 구원의 확신이 있으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의로운 생활을 합니다. “너희가 그의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요일2:29)는 말씀대로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안에서 서로 사랑합니다.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요일3:14).
위 글은 교회신문 <28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