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8-14 10:10:19 ]
시편 119편은 무려 176절로 되어 있습니다. 시편 119편은 다윗이 지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저자가 확실치 않습니다. 내용상으로 봐서 다윗이 가장 유력하다고 추측할 뿐입니다.
시편 119편을 읽어보면 말씀을 읽어야 하는 이유, 말씀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퍽 잘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저자가 하나님 말씀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구절구절마다 담겨 있어 큰 도전이 됩니다.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11절),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오면 내가 주의 계명의 길로 달려가리이다”(32절), “여호와여 주의 율례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끝까지 지키리이다”(33절), “나의 사랑하는 바 주의 계명을 스스로 즐거워하며”(47절), “주의 긍휼히 여기심이 내게 임하사 나로 살게 하소서 주의 법은 나의 즐거움이니이다”(77절),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103절),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105절), “내가 주의 계명을 사모하므로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131절), “내가 새벽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147~148절), “주께서 율례를 내게 가르치시므로 내 입술이 찬송을 발할찌어다 주의 계명이 의로우므로 내 혀가 주의 말씀을 노래할찌어다”(171~172절)
시편 119편의 저자가 읽은 하나님 말씀은 율법서였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딱딱하다고 말하는 율법서를 이렇게 사모하며 읽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하나님께서 진행하신 모든 구원의 역사가 예수 그리스도로 완성된 은혜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어떠해야 합니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성령을 내 안에 모신 자들입니다. 마지막, 주님이 재림하시는 예언만 남겨놓고 모든 예언의 말씀이 이루어진 때를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성경 말씀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문화적 환경에서 있습니다.
한마디로 시편 119편의 저자보다 우리가 훨씬 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더 하나님 말씀을 사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했습니다(롬10:17).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을 사모해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여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해야 합니다(골3:16).
또 말씀을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들은 말씀을 성경을 읽으면서 상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베뢰아에 있는 사람이 데살로니가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었다고 인정받은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베뢰아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행17:11~12).
오늘날 우리도 예배시간에 많은 설교를 듣지만, 다음 날이면 무슨 말씀을 들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듣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성경과 대조해 보면서 확실히 그 말씀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말씀을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11:28). 또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계1:3)라고 했으니 하나님 말씀은 읽고 듣고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래야 마지막 날 영생이라는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0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