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가이드] 성령을 받아야 성령을 알 수 있다

등록날짜 [ 2012-09-11 14:37:22 ]

성경에서 ‘안다’라고 하는 것은 ‘경험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안다’고 하는 것도 곧 성령을 경험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성령을 경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령을 받으면 됩니다.

구약시대에는 아무나 성령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선지자, 왕, 사사 등과 같은 특별한 사람에게, 특별한 사역을 위해 성령이 역사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선지자 요엘이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한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욜2:28). 성령을 만민에게 부어준다고 한 것입니다.

또 마지막 선지자인 침례 요한은 예수를 소개하면서 성령을 주실 분이 바로 그분이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침례를 주었거니와 그는 성령으로 너희에게 침례를 주시리라”(막1:8).

성령을 제일 먼저 받으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단강에서 침례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임하셨고 그때부터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요20:22)고 하셨고,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7:38~39)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제자들은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시며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행1:4~5)고 분부하셨지만, 이 역시 무슨 말인지 몰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예언의 말씀대로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시고 10일이 지난 오순절 날에 마가 다락방에 모여 전심으로 기도하던 120명에게 성령이 임하였습니다. 인간에게 최초로 성령이 임하신 것입니다.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1~4).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자마자 제자들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담대하게 예수를 전했습니다. 베드로는 예루살렘으로 뛰쳐나와 “너희가 예수를 죽였으나 예수는 죽음에서 부활하셨다. 그가 바로 우리를 구원할 그리스도이시다”라고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베드로가 전하는 말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마음이 찔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행2:38~39).

베드로의 말대로 예수 피로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영접하는 곳마다 성령은 임하였습니다. 성령은 민족을 초월하여 이방인에게도 임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 인하여 놀라니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행10:44~46).

요엘 선지자의 예언이 정확히 이루어진 것입니다. 마가 다락방에 임하셨던 성령은 지금 이 시대에도 변함없이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구주로 믿고 사모하는 자들에게 임하셔서 역사하십니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3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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