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0-16 11:40:15 ]
복음을 들은 사람들은 삶이 변합니다. 그 일을 하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성령께서는 죄를 회개하여 거룩해진 사람의 심령에 임하여 그 몸을 성전 삼아 거하면서 성도의 삶 속에서 하늘나라를 이루고 확장하십니다.
예수를 믿든 믿지 않든 누구에게나 영혼이 있습니다. 다만 예수 믿지 않는 자의 영혼은 하늘나라와 하나님 생명에서 떨어져 영적 무감각 상태에 있을 뿐입니다. 성경은 이런 상태를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엡2:1)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죄 가운데 죽어 있는 이들이 어떻게 자기 죄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린 속죄의 피를 믿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을 얻을 수 있을까요?
오직 성령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이 아니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主)시라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고전12:3). 성령께서는 이 일을 하고자 믿는 자를 통해 불신자들 가운데서 끊임없이 역사하고 계십니다. 사람들이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지 못하는 일을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체험하게 하고 하나님이 살아 계신 분인 것을 믿게 하십니다(고전12:9~10).
예수께서는 불신자에게 성령이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요16:8~11).
첫째, 성령께서는 ‘죄에 대하여’ 책망하십니다. 아담이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 명한 선악과를 먹었으므로 그 죄로 말미암아 인류 모두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길을 예비하셨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여 마귀의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인류를 죄에서, 저주에서, 지옥에서 구원하셨습니다. 값없이 구원과 영생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이제 인류는 죄를 해결할 길이 없어서가 아니라, 유일한 구원의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아서 심판을 받아 멸망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책망하는 가장 큰 죄가 바로 불신앙입니다. 즉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지 않는 것을 책망하십니다.
둘째, 성령께서는 ‘의에 대하여’ 책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인류 역사상 누구도 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이 죄 때문에 죽습니다. 그러나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만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는 죄 없는 의로운 분이기에 그분만이 우리 죄를 대신 담당할 수 있고, 예수를 믿으면 값없이 의롭다 함을 얻습니다.
셋째, 성령께서는 ‘심판에 대하여’ 책망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이 땅에 창조한 모든 것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뱀에 속아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자 그 권세가 마귀에 넘어갔고, 그때부터 인간은 마귀 지배 아래 종노릇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런 마귀 권세를 멸하러 오셨습니다. 예수께서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죽었으나 사흘 만에 부활하여 의로운 자라는 증거를 보였으니, 죄 없는 예수를 죽인 세상 임금 마귀는 십자가 앞에 심판당하여 완전히 패배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아직도 마귀 궤계에 속아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용서와 구원을 외면한 채 마귀에게 속아 멸망 길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성령께서 책망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지금도 사람들을 향해 깨져 버린 마귀 권세 아래서 고통받지 말고 주님 앞에 나와 자유를 누리라고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계속 책망하십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0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