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2-11 16:52:10 ]
‘성령 받으라’는 말은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라는 말입니다. ‘침례(浸禮)’라는 말에는 헬라어 원어로 ‘물속에 잠기다, 물에 빠지다, 물에 담그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 침례’란, 성령 안에 완전히 잠기는 체험을 말합니다. 침례 요한이 광야에서 외쳤습니다.
“나는 너희로 회개케 하기 위하여 물로 침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침례를 주실 것이요”(마3:11).
자신은 물로 침례를 주지만 구원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령과 불로 침례를 주는 분이시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이 예언대로 예수께서는 이 땅에 와서 공생애를 사시고 십자가에서 고난 받고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후 승천하실 때, 제자와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라”라고 분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행1:5).
성령 침례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이요,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 침례는 성경 속에서 “성령을 받는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내려가서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행8:15),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행19:2). 그 외에도 성경에는 ‘성령이 내린다, 임한다, 성령을 부어주신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주셨느니라”(행2:33),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만 받을 뿐이러라”(행8:16), “베드로가 이 말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행10:44),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고”(행19:6)…. 성령 침례는 절대 주권자인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 침례는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나를 의롭게 여기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요단 강에서 침례 요한이 침례를 줄 때, 아무에게도 성령이 임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만 성령을 받았습니다. 성령은 거룩한 하나님이시기에 거룩한 사람에게만 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을 받았다는 것은 예수의 피로 거룩함을 입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게 여기셨다는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으로 침례 받은 증거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겉으로 드러나는 대표적인 표적이 ‘방언’입니다. 사도행전에 기록한 성령 침례의 사건을 보면 방언을 받았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4), “베드로가 이 말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주심을 인하여 놀라니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행10:44~46).
또 성령 침례를 받았다는 확실한 증거는 강력한 복음 전파에 있습니다.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면 두려워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합니다. 성령께서는 예수를 변호하는 분이기에 성령께서 내 안에 임하는 순간 예수를 소개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에는 구원받는 사람이 날마다 더하여 급속도로 부흥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성령 침례를 받으면 마음에 확신을 지니게 됩니다. 이것은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모르는 모호한 체험이 아니라, 그 마음에 성령께서 충만하게 임하셨다는 강한 믿음과 확신을 지니는 경험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