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1-06 15:29:34 ]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후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겠다고,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것은 곧 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약속대로 예수께서는 성령으로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예수께서는 성령을 보내시겠다는 약속과 함께 성령께서 우리를 가르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14:26). 즉 성령께서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시어 우리를 가르치시기에 그리스도인은 신앙이 성장합니다. 그렇다면 그 성장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4:13)라고 말씀하신 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할 수 있습니다.
또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도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였으니”(벧후1:4)라는 말씀처럼 그리스도인은 ‘신의 성품’에까지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세상 모든 사람을 예수의 제자로 삼으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 안에 계신 성령으로 예수를 가르쳐서 제자로 만들라는 뜻입니다.
성령께서 성도를 가르치는 방법은 첫째 말씀을 통해서입니다. 오순절 날 성령이 임하기 전에는 제자들이 예수를 좇았지만 각자 그 동기가 달랐습니다. 예수께서 가르치시는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자 제자들은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그들이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고 난 후에는 급격히 변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제자들은 성령의 가르치심을 좇아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할 뿐 아니라, 그 내면의 깊은 뜻까지 깨달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로 거듭나는 체험을 했으나 성령 충만함을 받지 못하면 아무리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고 듣는다 해도 단지 문자적 의미만 알 뿐, 말씀이 가르치고자 하는 하나님의 깊은 뜻은 깨닫지 못하여 영적 생명을 얻지 못합니다.
결국 생명이 고갈하면 장성치 못하고 무능력한 신앙생활, 즉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기쁨은 상실한 채 성장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종교 활동으로 끝나고 맙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말씀을 우리 안에 가르치실 때만이 그 말씀이 생명이 됩니다.
둘째는 실생활의 경험을 통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욥과 같이 마귀의 시험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을 연단하시기도 합니다(마4:1). 우리의 삶에는 광야와 같은 고난이 늘 닥칩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럴 때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지만,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은 그때가 곧 하나님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자로 성령께서 우리를 성장시켜 주시는 기회요, 천국에 대한 사랑과 소망이 자라도록 교육받는 때인 것을 압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언제나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신 예수를 의지하고 하나님을 삶의 중심으로 섬기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고 생활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를 가르치려고 와 계신 성령께서 우리로 하여금 말씀에 대한 신령한 지식과 신앙의 인격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도록 자라게 하십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