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2-18 10:03:16 ]
성령침례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에 앞서 우리가 우선 알아야 할 것은 성령침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선물은 어떤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이 아니라 조건없이 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도 하나님의 은혜로만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성령침례도 하나님의 일방적 은혜로 받으므로 어떤 조건도 있을 수 없습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11:13)라고 하신 말씀처럼 믿고 구하는 자는 누구든지 성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성령님도 인격이 있으시기에 귀한 손님을 모시려면 정성껏 맞을 준비를 하는 것처럼 성령을 받을 때도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죄를 깨끗이 회개해야 합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행2:38)라고 하셨으니, 거룩한 성령님을 모시려면 내가 지은 죄를 생각나는 대로 다 내놓고 예수의 피 공로에 의지하여 회개해야 합니다. 형식적으로 죄를 나열하지 않고 통회하고 자복하며 상한 심령을 내놓아 회개가 절정에 이를 때, 성령께서 그 심령을 전 삼고 오십니다.
또 성령침례를 받으려면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는 장면을 목격한 한 후, 제자들이 어떻게 행동하였습니까?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을 사모하며 마음을 같이 하여 전혀 기도에 힘썼다고 했습니다(행1:14).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했다고 했습니다(행4:31). 간절하면 부르짖어 기도하게 됩니다. 성령은 인격을 지닌 분이시기에 사모하고 환영하는 자에게 임하신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더불어 믿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행5:32)이라고 했습니다.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신다는 예수께서 약속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성령께서는 충만히 임하십니다.
그리고 순수한 동기로 구해야 합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시몬이라는 사람이 사도들이 안수하자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충만히 임하는 것을 보자 돈을 주며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라고 저주했습니다(행8:18~20).
불순한 동기로 성령침례를 간구하면 안 됩니다. 성령침례는 하나님 앞에서 순전한 마음으로 구해야 합니다. 순전함으로 구한다는 것은 욕심을 버리고 성령님과 함께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성령침례를 받는 목적은 하나님의 권능 있는 도구로 충성스럽게 쓰임받기 위해서입니다. 순수한 목적과 동기로 구하지 않고 정욕적인 목적으로 구하다보면 자칫 귀신의 영을 받아 고통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령침례는 사모하며 하나님께 예배할 때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소속한 교회나 정상적인 단체에서 주최하는 말씀과 회개의 역사가 충만한 성회에 참석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말씀도 없고, 회개도 없이 그저 감정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해 성령을 받으라고 속이는 사이비, 이단이 많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또 성령침례를 비이성적이라는 이유로 부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령침례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사건입니다. 위대한 성령 하나님의 역사가 내 삶 가운데에서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믿음으로 성령을 사모하고 환영하여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십시오.
위 글은 교회신문 <31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