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가이드] 율법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이스라엘

등록날짜 [ 2013-01-29 15:17:36 ]

성경을 보면, 인간의 양심에 따라 죄를 판단하던 시대를 지나,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으로 죄를 판단하는 시대가 도래합니다. 이 시기를 이른바 율법시대라고 하는데, 이때는 제사장이나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십계명을 받은 모세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을 예언한 침례 요한까지 시대가 율법 시대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 동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율법을 잘 지켜 행하라고 명하셨고, 그렇게 순종할 때 큰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우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신28:1~6).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이 율법을 자손 대대에 어떻게든 전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모세는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으로 너희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 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신11:18~20)고 했습니다.

모세에 이어 이스라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는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수23:6)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통일왕국을 건설한 다윗도 그 아들 솔로몬에게 “여호와께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사 너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시고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게 하시기를 더욱 원하노라 네가 만일 여호와께서 모세로 이스라엘에 명하신 모든 율례와 규례를 삼가 행하면 형통하리니 강하고 담대하여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말찌어다”(대상22:12~13)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소원과는 달리 이스라엘 백성은 율법을 온전히 지키지 않았습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았고, 우상숭배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반복하여 죄를 범할 때마다 블레셋, 가나안, 미디안 등 주변국 압제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징벌하셨습니다.

압제의 고통에 견디다 못할 때면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구원을 요청합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왕, 제사장, 선지자 역할을 함께하는 사사를 세워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무려 사사 12명이 400년간 다스릴 동안 이런 역사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다 이스라엘이 자기들에게도 주변 국가처럼 왕을 세워 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하였고, 하나님께서는 마지못해 허락하여 드디어 이스라엘도 왕정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초대 왕으로 세운 사울이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아니하여 하나님께서는 왕을 세운 것을 후회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 다윗이 왕이 되자 이스라엘이 번성기를 맞기도 했지만, 그 아들 솔로몬 왕이 우상숭배 하여 이스라엘은 다시 분열 위기에 봉착합니다.

솔로몬이 죽고 그 아들 시대에 이스라엘은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나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숱한 선지자의 경고에도 우상숭배로 행하다가 북 이스라엘은 주전 722년 앗수르에, 남 유다는 주전 586년 바벨론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북 이스라엘은 250년, 남 유다는 400년 만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율법을 지키지 못한 결과입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2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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