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4-30 10:20:09 ]
우리가 싸워야 할 적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타락한 천사 루시퍼입니다. 성경은 루시퍼를 큰 용, 옛 뱀, 마귀, 사단이라고 부릅니다.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에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함께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계12:9). 그러므로 우리는 이들의 정체를 잘 알고 있어야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대적하는 유대인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8:44).
이 말씀에서 우리는 마귀가 죄짓게 하는 근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이 죄를 지으면 마귀에게 속하게 되는데, 곧 욕심, 살인, 거짓말을 일삼는 마귀와 본질이 같은 마귀 자식이 됩니다. 인간이 짓는 모든 죄는 마귀에게서 나왔습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요일3:9)고 했으므로 인간은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마귀에게 속하는 순간, 인간이 죄를 짓게 되었고 그때부터 마귀 자식이 되어 마귀와 같은 행동을 합니다.
마귀는 어떻게든 인간을 지배하려고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고 했습니다(벧전5:8). 굶주린 사자가 먹이를 찾듯 마귀도 인간을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일단 마귀에게 붙잡히면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마귀에 매여 평생 종노릇을 해야 합니다. 마귀는 사망의 세력을 가진 자이기 때문에 죽을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을 인간에게 주어 인간을 마음껏 조종합니다. 그래서 예수 믿고 교회에 오라고 전도해도 듣지 않는 까닭은 “이제껏 섬기던 신이 노여워해서 평안하던 집안에 문제를 일으키면 어떡하나?”라는 걱정과 두려운 마음을 마귀가 주기 때문입니다.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한다”는 성경 말씀도 이를 정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히2:15).
그렇다면 마귀는 왜 이렇게 인간을 죽이려 할까요? ‘물귀신 작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궁지에 몰렸을 때 다른 사람까지 끌어들여 곤란케 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마귀는 이미 지옥 형벌을 받을 자니 하나님께 사랑받는 우리 인간을 끌고 가서 함께 망하게 하겠다는 못된 심보로 우리를 죄지어 멸망하게 합니다. 마귀는 어차피 이 세상이 끝나는 날이 오면 심판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마귀에게는 죄를 돌이켜 회개할 기회를 주지 않으셨기에 마귀는 영원한 지옥 형벌만 남은 상태입니다.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20:10).
마귀는 자신이 받을 마지막 심판 전까지 어떻게든 인간을 지옥으로 함께 끌고 들어가 같이 망하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도 마귀에 속한 자가 예수의 피로 죄를 회개하고 돌아오지 않는 한 구원할 수 없습니다.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마25:41)고 했으니 마귀에 속한 자는 마귀와 함께 지옥에 가야 합니다. 이처럼 영적 전쟁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느냐?’ 아니면 ‘마귀의 자녀가 되느냐?’ 하는 싸움이요, 영원한 천국과 지옥이 결정되는 아주 치열한 싸움입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3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