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6-26 09:57:11 ]
마귀가 공격하는 세 가지 취약지대는 생각, 마음, 입인데, 그중 마음에 해당하는 부분이 태도와 감정입니다. 먼저 우리는 분을 내거나 쓴 뿌리 같은 부정적인 태도를 잘 다스려 마귀가 역사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잘못된 태도만큼이나 영적 전쟁에서 중요한 것이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마귀가 공격하는 대상이 우리 인간의 감정인데, 그중에서 교만과 염려는 마귀가 자주 사용하는 공격무기입니다. 염려는 두려움과 불신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마귀는 교만, 불신, 두려움 이 세 가지로 역사합니다.
이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벧전5:6~7)는 말씀대로 겸손하여 자신을 낮추고 염려를 다 주께 맡겨야 합니다.
교만을 다스리고 우리의 염려를 하나님께 맡김으로써 불신과 두려움이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잘 다스리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벧전5:8~9)고 말씀하신 대로 근신해야 합니다.
영적 전쟁에서 ‘근신’은 항상 깨어 있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적을 의식하지 못하게 하는 세력에게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적이 쏘는 총탄이 빗발치는 최전방이라도 방공호나 참호에서는 비교적 안정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영적 전쟁에서 우리가 있는 곳이 어디인 줄 알고 근신한다면 안정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디 있는지 잊는 순간 목숨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영적 전쟁의 최전선에 서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한시도 대적해야 할 적군인 원수 마귀의 공격에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은 감정적으로 상황을 대처할 때가 많습니다. 마귀는 이런 약점을 잘 알고 우리 앞에서 마치 맹수가 으르렁거리듯 겁을 주어서 흔들어 놓습니다.
우리는 그 울부짖는 기세에 분노를 터뜨리기도 하고 낙망하고 좌절하며 반항적으로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감정이 마귀의 울부짖음에 이끌리느냐, 아니면 하나님께 이끌리느냐가 중요합니다.
마귀는 “네 마음이 가는 대로, 네 감정이 느끼는 대로 행동하라”고 유혹합니다. 마치 그것이 나를 위하는 것처럼 감정에 이끌리게 해서 하나님에게서 끌어내려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감정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에만 반응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지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감정을 주셨고 우리는 그 감정으로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감정을 바탕으로 무엇이든 내키는 대로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지 마귀의 인도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감정은 오직 하나님께만 반응해야 합니다.
우리가 절망 속에 있을 때에도, 부당한 취급을 받을 때에도, 다른 사람이 우리를 실망시킬 때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는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하나님께는 “예”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영적 전쟁에서 감정을 다스려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장항진 목사 (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4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