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가이드] 마음을 지켜 틈타지 못하게 하라

등록날짜 [ 2013-06-18 09:54:09 ]

악한 영과 영적 전쟁을 벌이는 전투자가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전략적 요충지’는 바로 ‘생각’ ‘마음’ ‘입’ 이 세 가지입니다. 군인이 전쟁에서 싸울 때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신체 부위는 머리와 가슴입니다.

팔이나 다리는 잃어버려도 살 수 있지만 머리와 가슴이 공격을 받으면 바로 죽기 때문에 가장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합니다. 영적 전쟁에서도 머리와 가슴은 취약한 부분이어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음’이라는 말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영적 전쟁의 측면에서 볼 때 ‘마음’은 ‘태도’와 ‘감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4장 26절에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라고 했습니다. 화를 내되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다음 구절에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엡4:27)고 했습니다. 화를 내는 마음을 절제하지 못하면 마귀에게 공격할 기회를 주고 맙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는 동시에 나쁜 태도나 습관까지 한꺼번에 다 없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성경은 이 태도를 고쳐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일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잘못된 태도들을 내버려둘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매일 세수하고 이를 닦듯이 잘못된 태도를 즉시 뉘우치고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것이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는 일입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람을 입으라”(엡4:22~24).

또 성경은 사람이 부정적인 태도를 만들어 내는 요인으로 ‘쓴 뿌리’를 언급합니다. “너희는 돌아보아 하나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가 두려워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히12:15).

여기서 ‘쓴 뿌리’란 거짓 교리로 말미암아 부정한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뜻하기도 하고, 거듭난 후에도 그 사람에게 남아 있는 마음의 상처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 ‘쓴 뿌리’가 무성하게 자라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면에 ‘죄’가 자리 잡아서 모든 일에 화를 내고 항상 비판적인 사람이 됩니다.

이런 사람은 그 ‘쓴 뿌리’로 먼저 자기 자신부터 괴로울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까지 그가 쏟아내는 불평불만으로 괴로움을 당해야 합니다.

마음속의 ‘쓴 뿌리’는 보이는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묘목일 때는 뿌리를 쉽게 뽑아 낼 수 있지만, 일단 다 자란 후에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마음속의 쓴 뿌리나 나쁜 태도가 자라나서 그 뿌리가 더 깊게 뻗기 전에 그것들을 과감하게 뽑아 내야 합니다. ‘쓴 뿌리’는 그저 한 사람의 성격이나 성품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그 이면에는 우리를 파멸시키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까지 파괴하려는 마귀역사가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틈’은 처음에는 아주 하찮게 보입니다. 하지만 거대한 댐도 아주 작은 틈 때문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못된 마음과 태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거기에는 반드시 마귀역사가 틈타 신앙을 송두리째 빼앗아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불순종, 자만, 교만, 불신 같은 ‘쓴 뿌리’를 묵인하고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드러나는 우리의 잘못된 태도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다스려 새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장항진 목사 (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42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