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7-16 09:10:36 ]
악한 영과 벌이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먼저 마귀역사를 경홀히 여겨서는 안 됩니다. 마귀역사는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에덴동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도 접근하여 자신을 경배하면 천하 영광을 주겠다고 유혹한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의 제자 중 한 명을 돈으로 매수하여 예수를 죽는 자리에 팔아넘기게 한 자 역시 사단 마귀입니다.
사단 마귀는 필요에 따라 하늘의 불도 끌어내리고, 이 세상 온갖 방법을 동원해 역사할 능력이 있습니다. 공중 권세를 잡은 자로서, 온갖 세상 물질문명을 이용해 인간을 지배합니다. 그런 권세로 끊임없이 교회를 대적하고, 예수 믿는 자들을 미혹하여 지옥으로 데려가려고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우리 주변을 맴돕니다.
그래서 이 악한 영을 상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마귀역사는 속이는 데 능수능란합니다. 마귀는 처음부터 거짓말하는 자, 거짓의 아비라고 했습니다. 자기 정체를 감추어 다양하고 거짓된 모습으로 접근해 믿는 자들을 유혹하여 처절하게 멸망하게 합니다.
이렇게 미혹하는 수법이 날이 갈수록 교묘하여 정말 깨어 있지 않으면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성경은 이들이 하나님의 천사를 가장(假裝)하여 행동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궤휼의 역군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단의 일군들도 자기를 의의 일군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후11:13~15).
이솝 우화 중 ‘양의 탈을 쓴 늑대 이야기’를 기억하십니까? 늑대가 양의 탈을 쓰고 농장에 들어가서 한 마리씩 양을 잡아먹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에서는 늑대 대신 이리가 등장합니다.
주님께서는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마7:15)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거짓 선지자’는 하나님 말씀을 가장하여 거짓을 진리처럼 속이는 자를 말합니다. 이들 거짓 선지자는 위장한 예언자며 종교적 사기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을 미혹하여 바른 신앙을 갖지 못하게 하는 무리입니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이단, 사이비 종교집단, 거짓 선지자들이 있습니다. 자기들만의 다른 경전을 가진 사이비 종교와 같은 집단은 분별하기가 쉽습니다. 철저하게 성경으로 미혹하는 거짓 세력들은 분별하기도 어렵고 한번 빠져들면 나오기도 어렵습니다.
예수께서 마지막 때 징조를 언급하시며 제일 먼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마24:4~5).
실제로 오늘날 자칭 예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만 해도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마 24:23~24)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악한 영의 역사를 과소평가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나도 미혹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경계해서 이겨내야 합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4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