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가이드]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라

등록날짜 [ 2013-07-30 17:04:00 ]

하나님께서는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려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엡6:11). 전신갑주(全身甲胄)는 군인이 완전무장을 한 상태를 말합니다. 갑주(甲胄)는 갑옷과 투구를 뜻합니다. 사도 바울은 전신갑주를 여섯 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6:14~17).

즉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이 전신갑주를 취할 장비입니다. 바울은 당시 로마 군인이 갖춘 무장 상태를 전신갑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만큼 영적 전쟁이 실제 전쟁과 같이 치열하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전신갑주를 입으라는 말은 첫째, 진리의 허리띠를 매라는 말입니다. 허리띠는 군인이 전투에 임하도록 복장을 안정하게 붙들어 매줍니다. 로마 군인은 폭이 넓은 허리띠를 둘렀습니다. 거기에 줄을 둘러 여러 가지 무기와 배급 주머니를 달고 다녔습니다.
 
또 당시 옷은 천을 둘둘 말아서 걸치고 다니는 정도여서 너풀거립니다. 그런 옷을 입고는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겉옷을 허리띠로 단단히 졸라매야 합니다. ‘진리의 허리띠를 띠라’고 한 내용은 영적 전쟁에 참여하는 우리의 기본자세를 잘 갖추라는 말입니다. 신앙의 기본이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즉 진리로 허리띠를 띠라고 하신 말씀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로 옷 입으라는 말입니다(롬13:14).

악한 영들의 속성이 거짓이기에 이 공격에 맞설 도구가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벧전1:13)라고 한 말씀처럼 진리의 허리띠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본으로 삼고 활동력을 갖추어 집중력 있게 싸울 준비를 하라는 말입니다.

둘째, 의의 흉배를 붙이는 일입니다. 흉배는 군사의 몸 상단 앞뒤 부분을 보호하는 기구입니다. 로마 군인의 흉배는 철편과 청동편 6, 7개로 상체를 감싸는 형태를 띱니다. 철이나 청동 조각은 흉배 안쪽에서 밧줄이나 동물 가죽으로 연결되었고, 바깥쪽에는 버클이나 고리로 연결하였습니다. 어깨 부분은 금속편을 구부려 덮었습니다. 목 부분에는 적의 칼에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가죽으로 된 보호대를 둘렀습니다.

이처럼 영적인 흉배는 악한 영의 궤계에 대항하여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악한 영들은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 이 세상 것들에 유혹받아 그것에 몰두하게 감정을 공격합니다. 이때 그리스도인이 믿음으로 흉배를 붙여야 사단의 공격에서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의의 흉배’라고 할 때, ‘의(義)’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이루어진 의를 말합니다. 인간은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절대 의로울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만이 우리 죄를 사하실 수 있으며, 그 피 공로로 인간이 의로워집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내세울 무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뿐입니다. 의의 흉배를 붙인 자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하는 자입니다(갈6:14). 자기 의가 아닌 예수의 십자가를 붙드는 일, 십자가를 자랑하는 일, 십자가 중심의 삶을 사는 일이 곧 의의 흉배를 붙이는 일입니다. 이 십자가의 의만이 적의 칼에서 우리의 심장을 보호해 줍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4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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