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1-14 09:28:34 ]
예배드릴 때는 항상 아름다운 찬양이 연주됩니다. 예배에 빠질 수 없는 요소가 ‘찬양’입니다. ‘찬양’ 혹은 ‘찬송’은 영어로 ‘Praise(프레이즈)’‘Hymn(힘)’입니다. 헬라어로는 찬양을 ‘율로기아’와 ‘흄노스’라고 합니다. 전자는 넓은 의미로 ‘하나님을 향해 기쁨이나 감사의 감정을 표현하는 행위’를 가리키며, 후자는 좁은 의미로 하나님을 예배할 때에 노래나 곡을 연주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찬양하게 할 목적으로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인간뿐만 아니라 하나님에게 지음을 받은 천지의 모든 피조물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데서 찬양할찌어다 그의 모든 사자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찬양할찌어다 해와 달아 찬양하며 광명한 별들아 찬양할찌어다 하늘의 하늘도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찬양할찌어다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것은 저가 명하시매 지음을 받았음이로다”(시148:1~5).
하나님께서는 찬송을 기뻐 받으시며, 찬양 중에 거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시23:3).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무조건 찬양하라고 명하지 않으셨습니다. 찬양할 목적과 이유를 분명히 주시고 찬양하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은 이 땅에서 육신으로 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 공급받으며 삽니다. 또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넣어 만든 영적 존재이기에 영혼에 필요한 생명까지 받아 누리는 최고로 복된 피조물입니다.
즉 인간은 이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는 일반은총을 하나님께 받았고, 영적으로는 죽어서 영원히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죄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함받아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원한 천국을 소유하는 특별은총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인격을 지닌 자라면 나를 영원한 저주와 멸망에서 구원하신 하나님 사랑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감사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행위가 바로 찬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라면 ‘영원토록 내 할 말 예수의 피밖에 없네’라는 찬양을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에베소서 1장에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은 이가 곧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는 자’라고 고백합니다(엡1:3~10).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3~6).
한편, 우리는 ‘준비 찬양’이라는 말을 흔히 사용하지만, 이는 옳지 않은 말입니다. 찬양은 예배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찬양하는 시간부터 예배 시작으로 알고, 그 시간에 맞춰 참석해야 합니다. 찬양하는 동안 왔다 갔다 하는 행동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다 같이 찬양하는 시간에는 전심으로 찬양하고, 찬양대가 대표로 찬양할 때는 회중석에 앉은 이도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리는 마음으로 함께해야 합니다. 송영이 끝날 때까지 모든 순서를 소중한 예배로 알고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야 합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6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