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가이드] 기도는 영적인 것입니다

등록날짜 [ 2014-04-08 14:07:04 ]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그 과정은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떻게 그 많은 사람의 기도를 다 들을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렇습니다. 만약 전 세계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민원센터가 있다고 한다면 상담직원이 수십만 명이 있어도 하루 상담 분량을 다 소화해 내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도는 영적 세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영적인 활동이어서 인간의 지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5장 8절에 보면 기도가 어떻게 상달되는지 설명해 주는 구절이 있습니다.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 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즉 성도의 기도가 금대접에 담은 향과 같다는 말입니다. 요한계시록 8장에는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 지라”(계8:3~4).

여기서는 금향로에 성도의 기도들을 담는다 하였고 금향로를 하나님 앞으로 가져가는 이들이 천사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성도의 기도는 향이 되어 금대접에 담기고 천사들이 그것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는 말입니다.

천사가 하는 일을 보면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히1:14)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셔서 구원받은 자들을 섬기게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감람산에서 기도하실 때도 하늘의 천사가 도왔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사자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돕더라”(눅22:43).

천사들의 중요한 임무는 바로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것입니다. 천사는 영적 존재여서 대단해 보이나 믿는 사람들을 수종 드는 일을 하라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부리는 영’이니,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도 응답을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일도 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에 착수하면 그 기도를 금향로에 담아서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일은 물론, 그 응답을 가져오는 일을 천사가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천사가 응답을 가져오는 것을 방해하는 무리가 있고 그 방해를 이겨야 응답이 온다는 내용이 구약 다니엘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니엘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주신 응답을 천사가 가지고 내려오던 중 바사국군에게 이십일 일 동안 가로막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군장 미가엘이 도와줘서 응답을 가지고 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 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 그런데 바사 국군이 이십 일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국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군장 중 하나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이제 내가 말일에 네 백성의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대저 이 이상은 오래 후의 일이니라”(단10:12~14).

우리는 기도에 이렇게 영적인 배경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도해야 합니다. 또 기도하고서도 믿음으로 응답을 확신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악한 영들에게 기도 응답을 뺏긴다는 사실도 알고 끝까지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8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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