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가이드] 교회의 본질은 전도 사명에 있다
등록날짜 [ 2014-08-19 04:33:54 ]
오늘날 교회를 구조선 교회와 유람선 교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조선은 사람을 구조하는 행위가 목적이고, 유람선은 배를 타고 여행을 즐기는 것이 목적입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 영혼 구원이라면, 배로 비유했을 때 구조선이어야 합니다.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을 구조하듯 지옥 멸망에서 영혼을 구원해야 하는 곳이 교회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가 이 구조선 역할을 하지 않고 점점 유람선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유람선 교회는 자기 교인들끼리만 재미있게 지내려고 합니다. 실내장식에 치중하고 편의시설을 늘려 평안한 환경에서 예배하고 찬양합니다. 성경공부, 제자훈련으로 성도들의 교양과 인격을 높이는 데 힘을 쏟지만, 교인들 주변에 죽어 가는 불신자의 영혼 구원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예수 몰라 지옥 가는 이를 전도하여 구원해야 한다는 영적 부담감이라고는 없습니다. 이런 교회는 더는 부흥하지 않습니다. 구조선의 기능을 이미 상실했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전도 자체가 어색하고 부담스럽습니다.
반대로 구조선 교회는 교회 주변은 물론 곳곳에 있는 불신자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관심이 온통 전도에 있고 불신자 구원에 있습니다. 구조선 교회의 성도들은 구령의 열정으로 불탑니다. 아무리 예수 믿을 것 같지 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는 말씀을 믿고 담대히 나아가기에 두려움이 없습니다.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서라도 너희 죗값을 갚고 너희를 살려야 한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이 살아 있기에 영혼구원에 전력을 다합니다.
이런 교회는 반드시 부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구령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계속 기도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교회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나타내려고 합니다.
교회는 구원의 방주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죽어 가는 불신자의 영혼을 무엇보다 사랑하고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참교회의 모습입니다. 오늘날 구조선 교회가 이 시대에 별로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교회가 부흥하였다지만 막상 보면 기존 교인들이 수평으로 이동하였지 믿지 않는 불신자를 전도한 수는 아주 적습니다. 실제로 불신자를 전도하여 부흥한 구조선 교회는 0.5%에 불과하고 나머지 95%는 유람선 교회라고 합니다. 그 결과 오늘날 한국교회 교인 수는 점점 감소하고 폐쇄한 교회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문화 수준이 높아져 먹고 사는 일에 어려움이 없을수록 영혼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사라져 갑니다.
미국의 통계를 보면 성도 100명 중 5명은 행방불명, 20명은 전혀 기도하지 않으며, 35명이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며, 40명은 예물을 드리지 않고, 50명은 성경을 읽지 않고, 60명은 저녁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70명은 해외선교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80명은 기도회에 참석하지 않고, 90명은 가정예배를 드리지 않으며, 95명은 평생 단 한 명도 전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95%가 단 한 명도 전도하지 않는다는 통계가 미국 교회의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곧 이렇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는 불신자들의 영혼이 구원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다가 결국 지옥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전도하지 않는 죄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닫고 정신을 차리고 불신자의 영혼 구원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더는 교회가 관광객을 태우고, 편의를 위하여 안락하게 꾸미는 유람선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어두운 바다를 항해하여 죽어 가는 영혼을 살리는 구조선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음부의 권세와 전투를 벌여 승리하는 무적의 전투함이 되어야 합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9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