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가이드]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

등록날짜 [ 2014-08-25 16:37:14 ]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기가 어렵고 힘들다고 여겨질 때, 혼자 조용히 집에서 예배드리고 성경도 읽고 기도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혼자 집에서 해 보면 예배도 드리지 못할 뿐 아니라 성경 읽기도 힘들고 기도하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나태함과 게으름에 얽매여 오히려 영적으로 더 침체하고 맙니다.

그 반면에 지친 몸일지라도 이끌고 교회에 나오면 하기 싫던 기도도 잘되고, 전도하거나 교회 일에 충성하다 보면 신앙생활이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은 사라지고 자신도 모르게 영적인 힘이 생기는 일을 우리는 자주 경험해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신앙 성장을 위해서라도 교회라는 거대한 영적 시스템에 나를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그것이 내 영혼에 유익입니다. 나 혼자 신앙생활 하기보다는 교회라는 시스템 속에서 움직일 때 상상하지 못할 큰 영적인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를 정하지 않고 주일마다 이 교회 저 교회 옮겨 다니면서 예배드리려고 합니다. 꽤 지혜로운 생각인 것 같지만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면 교회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상처를 받지 않아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어렵고 힘들지라도 성도 간에 나누는 교제를 통해 그런 일들을 이겨 내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신앙생활이 겉으로는 편안해 보이지만, 영적인 유익은 없습니다.

우리는 교회라는 공동체에 소속해 철저하게 자신을 그 속에 참여시킬 때 그 속에서 성도 간의 교제는 물론 하나님과 깊은 교제가 이루어져서 신앙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엡1:23).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입니다(고전12:27). 그 몸의 지체가 되었다는 것은 각자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나 달란트대로 충성하고 동시에 교회가 지향하는 바에 다 같이 맞춰 간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롬12:5~8).

교회는 이처럼 다양성과 통일성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교회를 모자이크와 같다고 말합니다. 모두 다른 조각, 모두 다른 색깔이 각자 위치에서 각자의 색과 모양을 내면서 커다란 모자이크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곳이 바로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큰 작품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기에 내 고집, 내 뜻대로 하지 않고 그분이 놓는 위치대로, 내 자리를 겸손히 순종하며 지킬 때 전체 그림이 아름답게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포도나무에 가지가 붙어 있어야 살 수 있듯이, 교회에 소속되어 한 지체가 되어야 그때부터 내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공급해 주시는 힘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이 곧 주님과 함께하는 길이고 주님과 연합하는 삶을 사는 방법입니다. 더 나아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길이며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길입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예배생활에 익숙해졌다면 어떤 형태든 교회 기관에 소속되어 충성할 자리에 최대한 참여할 것을 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그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며 성실한 모습으로 교회의 목적인 영혼 구원을 위해 죽도록 충성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우리 영혼의 때의 부유를 영위하는 길입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9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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