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가이드] 교회가 정한 모임에 참석해야 합니다
등록날짜 [ 2014-09-05 02:24:00 ]
교회에 소속하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한 지체로서 제 기능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때 가장 먼저 할 일이 교회 성도로서 의무를 다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성도는 의무보다는 자기 권리를 먼저 찾으려 합니다.
교회를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로 인식하고 자신을 고객으로 착각하여 그에 따르는 서비스를 교회로부터 받으려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교회를 선택할 때도 마치 까다로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듯 합니다.
이 교회, 저 교회 돌아다니면서 영적 유익이 아니라 신앙생활의 편리함을 저울질합니다. 자신을 교회의 고객으로 인식하니 교회가 자신의 욕구를 채워 주는 것을 당연시합니다. 조금만 불편해도 참지 못하고 불만사항을 전하여 기어이 고치게 합니다.
물론 성도가 교회생활을 편안하게 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교회가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 성도로서 자신의 의무는 다하지 않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데에만 열을 올린다면 분명 잘못된 자세입니다.
교회가 주님의 몸이요, 그리스도께서 살 찢고 피 흘려 구원하신 은혜를 안다면, 교회를 그렇게 대우할 수는 없습니다. 교회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내가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교회 성도로서 의무를 다하겠다는 마음 자세를 지니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것이 교회가 세상 모임과 다른 점입니다.
교회 성도의 의무 중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집중해서 할 일은 교회 모임에 열심히 출석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다고 했습니다(행2:46).
초대교인들은 성전에 모여 함께 예배드리고, 또 흩어지면 전도했습니다.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고 또 전도하기를 쉬지 않았습니다(행5:42).
교회에는 예배 외에도 기도나 전도, 충성, 교제를 위한 모임이 많이 있습니다. 이 같은 모임에 참석하기를 즐겨야 합니다. 예수 믿고 은혜를 받아 성령이 충만할 때는 이런 모임이 무척 즐겁습니다. 교회에서 진행하는 어떤 모임이든 아주 적극적으로 참석하며 열심을 냅니다.
그런데 이런 열정이 어느 순간 식으면 제일 먼저 예배드릴 때 예전처럼 은혜를 받지 못하고 싫증을 느껴 예배에 가는 것이 싫어집니다. 자연스럽게 예배 모임부터 하나하나씩 빠지기 시작하면서, 다른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게 되고 나중에는 주일 오전예배만 겨우 드리게 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런 일을 염려하여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23~25).
한마디로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모이는 자리를 폐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성도라면 교회가 하는 각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속에서 적극적으로 충성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찌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1~2)고 성경은 말합니다.
구원받은 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를 입은 자라면 교회를 위해 충성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입니다. ‘충성’은 생각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충성입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40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