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평생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께 자기 삶을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무작정 섬기라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께 삶 전체를 드릴 수밖에 없도록 먼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는 모든 환경을 베풀어 주셨고, 죄를 지어 그 죗값으로 영원한 지옥 형벌에 처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살리려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서 살 찢고 피 흘려 십자가에서 죽게 하셔서 질병, 저주, 고통, 지옥 형벌에서 참자유를 주셨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를 구속하려고 아들의 핏값을 지불해 우리를 사시고 자녀 삼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은 구원은 하나님의 아들이 죽은 분량이기에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은혜입니다. 구원받은 은혜가 우리 목숨보다 훨씬 더 가치 있으므로 죽도록 충성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충성한 성도를 그냥 두시지 않고 그가 행한 대로 하늘의 상급과 생명의 면류관으로 보상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우리가 감사할 수밖에 없는 충분한 은혜를 베푸신 후 그 은혜에 감사하며 충성하는 삶을 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감사하고 충성하는 삶은 일시적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나타나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롬14:8),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고 말씀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삶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산 제사란 생명이 있는 상태로 드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과거에 우리는 우리 몸을 정욕대로 사용하고 더러움에 내버려두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이며(고전6:15), 거룩한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전입니다(고전6:19).
하나님께 드릴 산 제물이 된 것입니다. 형식적으로 드리는 죽은 제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거룩하고 경건한 제사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영적 예배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변화된 전인격을 하나님께 드리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예배가 성전 안에서 행하는 의식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 모든 일상의 행동을 하나님께 예배하듯 하라, 즉 성전 안에서 행하는 삶과 성전 밖에서 행하는 삶이 일치하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드려야 할 영적 예배를 위해서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고 했습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라고 한 뜻은 먼저 자신을 세상과 구별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세상과 구별된 삶이 소극적이며 외적인 것이라면, 변화된 삶은 적극적이며 내적인 것입니다. 변화는 오직 성령에 의해서만 나타납니다. 거듭나기 전에 행하던 죄의 습관을 버리고 성령께 도움을 받아 항상 거룩하게 살려고 노력하라는 뜻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충성하는 삶이란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행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그의 온전하신 뜻을 알아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에서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40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