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구나 궁금해합니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인간의 지식으로 이해하려고 하면 늘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성경에 근거해서 죽음 이후를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일단 죽으면 육체는 흙으로 돌아갑니다.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전3:20).
그리고 누구에게나 하나님의 최후 심판이 있는데, 그 심판이 있기까지 영혼은 낙원 또는 음부에 머뭅니다. 예수께서는 인류의 죄를 사하려 십자가 지실 때 자신의 우측 십자가에 달린 행악자에게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눅23:43)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구원받은 영혼이 죽으면 주님이 계시는 ‘낙원’으로 갑니다. 반대로 구원받지 못한 영혼은 ‘음부’에 갑니다. 누가복음 16장 부자와 거지 나사로 이야기에서 부자가 간 곳이 ‘음부’입니다.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불러 가로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나이다”(눅16:22~24).
이렇게 죽음 이후 부활까지 영혼들이 ‘낙원’과 ‘음부’ 둘 중 한 곳에 있다가 하나님의 때가 되면 천국과 지옥으로 영원히 가게 됩니다.
그와 함께 우주도 종말을 맞이합니다. 그 분기점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
예수께서는 “그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24:29~30)고 하셨습니다.
예수의 재림과 함께 먼저는 환란 중에 있는 성도들의 첫째 부활이 있고, 이 세상은 전무후무한 대환란으로 절정을 이룹니다.
그 이후로 그리스도께서 통치하는 천년 왕국 시대가 열리고, 그 시대가 끝나면 죽은 자들이 모두 하나님 앞에 행한 대로 심판을 받습니다.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계20:11~15).
이때 우주는 사라지고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지옥에, 기록된 자는 천국에 들어갑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21:1~4).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다가올 천국을 사모해야 합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41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