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1-20 09:32:34 ]
인간도 회개치 않으면 마귀와 함께 형벌받아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죽으면 가는 곳이 영원한 천국이라면, 반대로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이 가는 곳은 지옥입니다. 주님께서는 이것을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로 구분하셨습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 또 그 심판의 기준은 예수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로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3:36).
그런데 예수 믿지 않는 사람도 “당신 죽으면 지옥 가!”라는 말을 들으면 굉장히 불쾌해합니다. 그러면서도 지옥 가지 말고 예수 믿어 천국 가자는 복음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지옥(地獄)’이 있다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옥에 관한 인용 구절이 신약에만도 162개가 있으며 그중 70번 이상을 주님께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지옥(地獄)’은 원래 하나님을 대적하는 범죄를 저지른 타락한 천사들을 가두기 위한 장소입니다. 베드로후서 2장 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다고 했고, 유다서 1장 6절에서도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범죄하여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이 바로 마귀입니다. 그런데 마귀가 갈 지옥에 왜 인간들이 가게 되었을까요? 한마디로 마귀의 물귀신 작전에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물귀신 작전’이란 나 혼자 죽지 않고 다른 사람까지 같이 죽게 하는 못된 짓을 말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 잘못하면 구하려는 사람까지도 같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생긴 말이 ‘물귀신’입니다.
오래전에 에이즈에 걸린 어떤 환자가 자기가 그 병으로 죽는 것이 너무 억울해서 에이즈 환자인 것을 숨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병을 옮겨 같이 죽도록 했다는 끔찍한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 혼자 죽지 않고 남까지 끌어 들여 기어이 죽이는 아주 잔인한 행동이 물귀신 작전입니다. 마귀가 바로 이 물귀신 작전을 인간에게 제대로 사용한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 형상의 모양대로 창조되었기에 원래 죄를 지을 수도 없고 죄를 범하지도 못합니다(요일3:9). 이렇게 하나님을 닮은 인간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인간을 마귀가 가만히 보니, 자기는 저주를 받아 하늘에서 쫓겨나 언젠가는 지옥에 가야하는 처지인데 인간이 하나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미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만 죽을 수 없다고 작정하고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 명한 선악과를 기어이 먹여서 자기와 똑같이 죄로 멸망할 존재로, 지옥 갈 존재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마귀의 물귀신 작전이 제대로 성공했습니다. 그때부터 인간은 마귀에게 붙들려 평생 죄의 종노릇하다가 죽어서는 그들과 함께 영원한 지옥에 가는 참혹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죄의 삯은 사망이요(롬6:23),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한다고 하셨기에(요일3:8), 비록 인간이 마귀에게 속아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지옥행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마25:41)는 말씀대로입니다. 그러나 지옥은 인간이 갈 곳이 아닙니다. 지옥 형벌을 피할 길은 오직 마귀를 멸하러 오신 예수를 믿는 길 외에는 없습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41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