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5-26 12:52:42 ]
교회의 첫째 사명은 복음을 전파하는 전도다.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도록 전하고 알리는 일을 전파라고 한다. 교회는 무엇을 전파하는가. 천국 복음이다.
천국 복음은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죄를 사함받고, 영생을 얻고, 천국에 들어간다는 구원의 진리다. 속죄와 영생의 소식이 바로 천국 복음이다.
이 천국 복음을 세상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교회의 가장 본질적인 사명이다. 어떤 이유나 명분을 내세워 교회에서 복음 전파보다 중요한 사명은 없다.
교회가 세상에서 아무리 칭찬과 인정을 받아도, 복음 전파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면, 타락한 교회요, 게으르고 나태한 교회일 뿐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죗값을 갚으시려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신 사건을 증거하는 전도자다. 그리고 훌륭한 전도자가 되려면 말과 행실이 일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이 시대의 복음 전도자로 부르셨다.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거룩한 행실로 천국 복음을 전파하여 많은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야 한다.
성도는 파수꾼의 직분을 감당해야 한다. 이사야 62장 6절 전반에는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라고 기록돼 있다.
우리는 파수꾼이다. 옛날에는 전쟁이 나면 성이 있는 도시마다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워 도시를 지키게 했다. 파수꾼은 자리를 지켜야 한다.
이것이 파수꾼의 가장 중요한 임무다. 파수꾼이 먼저 적군이 언제, 어느 지점에 오는지를 말해 줘야 모든 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수꾼은 위험이 오면 잠잠치 말아야 한다. 이사야 62장 6절 중반에는 “그들로 종일 종야에 잠잠치 않게 하였느니라”고 기록돼 있다.
파수꾼이 파수를 보다가 적들이 쳐들어오면 “적이 온다. 일어나라”고 큰 소리로 외쳐야 한다. 만약 한밤중이라고 ‘모두 자고 있을 테니 깨우면 안 되겠다’ 하고 조용히 있으면 나라가 망한다.
천사들에게도 각자 자리가 있었다. 그런데 자기의 자리와 지위를 지키지 않고 하나님께 도전하다가 마귀와 귀신으로 변한 것이다.
사람은 자기 자리가 어딘지를 알아야 하고 그 자리를 지킬 줄도 알아야 한다. 파수꾼은 경성(警省)해야 한다.
파수꾼들은 졸지 말고 눈을 부릅뜨고 자리를 지켜야 한다. 시편 127편 1절에는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라고 기록돼 있다.
파수꾼의 임무는 경성하는 것이다. 보초가 졸거나 자는 것은 온 도성을 위험에 빠뜨리는 중범죄다. 그러므로 로마제국은 조는 파수꾼을 사형에 처했다.
이사야 선지자는 타락한 유대 지도자들을 책망했다.
이사야 56장 10절에는 “그 파수꾼들은 소경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라 능히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요 누운 자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니”라고 기록돼 있다.
이사야 선지자는 파수꾼이 졸고 자며 누워 있으면 그 파수꾼은 ‘벙어리 개’이고 짐승들이 와서 그 도성의 사람들을 잡아먹는다고 말한다.
파수꾼은 낮이나 밤이나 경계하여 지켜야 한다. 하늘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파수꾼으로 세워 주셨으니 낮이나 밤이나 복음의 나팔을 부는 전도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 사명을 다하지 못할 때 받는 심판과 책임도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자야 내가 너로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을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찌어다 가령 내가 악인에게 이르기를 악인아 너는 정녕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 길에서 떠나게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겔33:7~8).
*이번 호로 <새신가 가이드> 연재를 마칩니다.
/장항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3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