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곤 목사의 평신도 신학 ] 몸도 영도 인간의 한 부분

등록날짜 [ 2010-07-19 23:02:17 ]

 *글 싣는 순서 
① 이분설(몸과 영혼)  ② 삼분설(영, 혼, 몸)  ③일원론

일원론 - 구원은 육체의 영역도 포함한다

역사적으로 기독교인 대부분은 인간의 이분설과 삼분설을 믿었다. 이러한 기초에 사람이 죽을 때 그 혼(또는 영)은 즉각적으로 천국이나 지옥에 간다고 믿었다. 만약 이러한 견해가 사실이라면 왜 성경은 죽은 자들을 잔다는 표현으로 말하는 것인가?(행13:36; 고전15:6) 왜 성경의 다른 저자들은 죽음 이후에 계속되는 생명에 대하여 명확하게 부인했는가?(욥기17:13~16; 시편6:5; 30:9; 88:3~6; 사38:18) 그리고 왜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소망은 죽음 이후의 즉각적인 생명이 아닌, 죽은 자들의 최후의 부활인가?(살전4:16~17)

이러한 질문들의 해답은 ‘성경이 지지하는 인간은 어떤 부분들로 구성된 존재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더구나 성경은 각각 사람은 하나의 존재라고 가르친다. 한 사람이 되는 것은 하나의 몸, 마음, 감정, 혼, 의지를 갖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한 인간의 나눌 수 없는 특징들이고 그중 어떤 한 가지도 다른 것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예를 들자면 몸, 혼, 마음은 인간의 각각의 특징일 뿐이지 인간의 다른 실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이 죽을 때 성경이 그가 잠을 잔다고 한 이유다.

히브리 시상과 헬레니즘의 인간에 대한 이해 차이 
일원론을 지지하는 또 다른 근거로 기독교에 미친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을 언급한다. 일반적으로 기원전 3세기 히브리 문화와 헬레니즘 문화 사이 경계가 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하고 덜 분명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두 문화 차이는 구별할 수 있다. 교회 탄생을 포함하고 이끌었던 여러 세기 동안, 대부분 보존된 이러한 문화 틈바구니에서 가장 근본적인 차이 중 하나는 인간에 대한 견해다.

헬레니즘 문화에서 그리스인들은 일반적으로 육체적 영역의 가치를 낮게 여기고 인간의 이성과 영적 측면을 몸보다 월등하게 여겼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 대부분은 인간의 우월한 부분인 이성과 영은 열등한 부분인 육체의 소멸에서 살아남을 것을 확신했다.

하지만 히브리 문화는 그러한 경향이 없다. 하나님이 주신 계시를 따르자면 유대인들은 계속해서 물질적 우주와 인간 몸의 선함을 확인해왔다(창1:31). 그들은 이성을 감정 이상으로, 영을 몸 이상으로 격상하지 않았다.

또 그리스인들과는 다르게 그들은 결코 몸으로부터 분리하여 인간 존재를 생각하지 않았다. 정말로 구약학자들은 유대인에게 있어서 인간이 되는 것은 살아 있는 몸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히브리 단어에 영과 구별하는 몸을 위한 단어는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스와 히브리의 생각하는 방법 차이는 구원에 대한 다른 견해에서도 너무도 명백하다. 그리스인에 따르면 구원은 몸, 즉 전적인 육체 영역으로부터 해방을 포함한다. 반대로 구원에 대한 성경의 견해는 몸을 포함하는 전적인 육체 영역에서 일어난다. 믿는 이들은 죽음 이후의 즉각적인 해방이 아닌 마지막 때의 부활을 고대한다.

이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때다(롬8:21). 다시 말해서 구원에 대한 히브리 견해는 인간에 대한 히브리 견해같이 전체적이지 이중적이지 않다.

성경의 저자들은 인간을 묘사하기 위해 여러 가지 용어들을 사용하여 전체적이며 동시에 여러 가지 특성들로 구성한 본성으로 인간을 설명한다. 다시 말해, 성경은 인간을 구성하는 구별된 실재들을 통해 인간을 설명하지 않는다. 이분설과 삼분설은 그들이 성경을 헬레니즘 철학적 안경을 통해 읽기 때문에 몸, 혼 그리고 영으로 나누어졌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여러 세기를 통해서 기독교인의 마음에 영향을 미친 헬레니즘 사고로부터 분리된다면, 우리는 성경이 인간들에 관해 만든 모든 차이가 본질적으로 하나의 개체를 나누어 설명한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일원론자들에 따르면 인간을 혼, 마음, 감정으로 이해하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몸, 혼, 영이 인간을 이루는 요소임을 이해하게 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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