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곤 목사의 평신도신학 <18>] 온 세상 죄를 담당하기 위해 오신 예수

등록날짜 [ 2011-02-02 15:52:14 ]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나 그 사랑의 선택은 인간의 자유

지난 호까지 칼뱅주의 구원론과 알미니안주의 구원론에 대해 일부 알아보았다. 이번 호와 다음 호는 알미니안주의 구원론에 대해 알아보면서 구원론을 마무리한다. <편집자>


알미니안주의 구원론은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보편적 사랑에 기초를 두고 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외모를 취하지 않으시고”(롬2:11)라는 말의 중요성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인간은 때때로 선별적으로 사랑을 이해하고 이를 받아들이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시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고 또 그의 사랑을 많은 이에게 확증하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3:16~17).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하나님께서는 지옥에 보낼 자와 그가 사랑할 자를 구별해서 창조하지 않으셨다는 점이다. 온전한 사랑의 하나님은 모두 함께 그의 사랑을 나눌 목적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따라서 하나님은 모두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모두가 구원받기를 진정으로 원하신다.

하나님은 악인이 파멸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오히려 모두가 회개하기를 원하신다(겔 18:23,32;33:11).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이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3:9)고 말하며 하나님께서 모든 이가 구원받기를 간절히 원하심을 나타냈다.

하나님은 또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후2:4)고 말씀하시며, 모든 사람이라는 전제를 반드시 드러내시고 있다.

예수님께서 단지 선택한 사람들만을 위해 죽으셨다는 견해에 명백히 반하여 성경은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구주”(딤전4:10) 되기를 원하신다고 말하고 있으며, 예수는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여”(요일2:2) 죽으셨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모두를 사랑하시지만 그 사랑은 쌍방향이다.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이지만, 인간들은 그 사랑을 선택해야만 하는 불확실한 존재다. 이러한 사실은 성경 전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부르시고 결정하라고 요구하는 이유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은 우리 앞에 ‘삶’과 ‘죽음’을 놓으시고 우리가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기”(신30:19)를 원하신다. 신약에서는 이러한 선택이 예수 안에 그들의 믿음을 두거나 거절하는 선택이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성경에서는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을 것이라”(행16:31)는 약속과 더불어 예수를 믿으라고 요청한다. 이러한 초청으로 모두가 선택하여 예수를 받아들일 것을 희망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유롭게 결정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사람들이 결정한다는 사실은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몇몇이 구원받지 않고 저주받을 것을 결정했다면, 그가 모든 사람을 구원했고 그가 우리에게 모두 구원받으라고 말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에게 결정권을 주면서 우리가 생명을 선택할 것을 원한다고 말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우리가 생명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하나님이 진실로 우리가 그렇게 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알미니안주의 지지자 대부분은 우리의 타락한 상태 때문에 우리 스스로 하나님을 선택할 수 없다는 칼뱅주의자들의 생각에 반대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모든 인간은 희망 없이 하나님을 만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자의대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배반한 아담을 따르는 것을 선택한다(롬5:12). 우리는 자의대로 사단의 지배에 들어가고 그렇게 그의 종이 된다(요8:34;요일5:19). 성경대로 아무런 희망 없이 우리는 죄 가운데 죽는다(엡2:1). 우리의 마음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상태다(렘17:9). 우리의 본성은 하나님을 적대해왔다.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엡2:3).

하지만, 하나님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은혜로우시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악에 빠진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셨고 우리와 함께 일하시고자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의 마음의 악을 분별하도록 이끄신다. 이것을 알미니안 지지자들은 선행적 은총이라고 부른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2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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