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곤 목사의 평신도신학 <21>] 부정할 수 없는 유일한 구원주, 예수

등록날짜 [ 2011-03-30 17:42:24 ]

구원에 이르는 방법은 단순하고 분명하다

당신이 지구상 아주 먼 곳에 사는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소명을 받았다고 상상해보자. 몇 달 동안 훈련하고 모든 준비와 기도를 마치고 선교지로 떠난다. 일 년 동안 당신은 그곳 사람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고, 많은 사람이 회개하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다. 결국에는 복음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만 있던 그곳에 교회가 선다.

어느 날 예수를 구주로 받아들인 현지인 친구 한 명이 당신에게 상담을 요청한다. 그는 먼저 당신을 보내주셔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런 후에 그가 당신이 선교지에 오기 여섯 달 전에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말한다. 그의 아버지는 훌륭한 사람이었고 많은 이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혀 듣지 못하고 죽었다. 그 현지인 친구는 질문한다.

“내가 천국에서 우리 아버지를 전혀 만날 수 없는 건가요? 아버지가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었다는 사실 때문에 영원히 지옥을 빠져나올 수 없는 건가요? 이곳에 복음을 전하게 역사하신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는 어떤 식으로든 알 수 없는 건가요? 아버지가 적절한 장소에 또 적절한 시기에 태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영원히 저주를 받아야만 하는 건가요?”
당신은 그 친구에게 무어라고 말하겠는가?

구원에 대한 네 가지 견해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의 운명에 관한 문제는 기독교인을 성경의 두 가지 진리 사이에서 고민하게 한다. 하나는 하나님의 보편적 사랑에 관한 진리이며, 다른 하나는 구원에 이르는 특별한 방법(예수 그리스도와 개인적인 관계)에 관한 진리다.

모든 복음주의자는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시며 죄인을 구원하기를 원하신다고 확신한다(요3:16;딤전2:4;벧후3:9). 그럼에도, 복음주의자들은 또한 예수 그리스도만이 모든 인류가 구원받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요3:18;14:6).

사도행전은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행4:12)고 기록하고 있다. 이 두 가지 기본적인 확신 사이의 관계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여야만 하는가? 예수에 관해 전혀 듣지 못한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많은 신학자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첫째, 배타주의(排他主義)- 예수는 모든 인류를 위한 유일한 구원자시므로 예수에 대한 특별한 지식 없이 구원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예수를 알아야만 하고 이 같은 지식도 알아야 한다.

둘째, 포괄주의(包括主義)- 예수가 모든 인류를 위한 유일한 구원자이기는 하지만 예수에 대한 특별한 지식 없이도 구원을 얻을 수 있다. 누구나 알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이 지식에 기초해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표현할 수 있고 또한 구원을 얻을 수가 있다.

셋째, 다원주의(多元主義)- 예수는 세상의 종교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많은 구원자 중 한 분일 뿐이다. 그러므로 구원받으려고 예수를 알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지식도 알 필요가 없다. 다원주의는 복음주의자들이 보편적으로 거부한다. 다원주의를 지지하는 여러 가지 독특한 형태가 있지만 그 모든 형태는 하나같이 예수를 수많은 구원자 중 한 명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다. 이렇게 다원주의는 세상 수많은 위대한 종교가 각자 자신에게 타당한 구원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점은 예수만이 인류에게 유일하고 꼭 필요한 구원자라고 신약 성경에 분명히 선포한 사실을 간과하는 것이다(요14:6). 다원주의는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신성(神性),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나님 그리고 예수의 죽음과 부활로 완성한 속죄(贖罪) 같은 기독교 기본 교리를 부정하는 데까지 이른다. 이런 이유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로 복음주의자들은 다원주의 관점을 절대 선택할 만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의 운명에 대해 물어올 때, 복음주의자들은 가장 가능할 것 같고 성경적으로 타당해 보이는 해결책을 찾고자 여러 가지 형태의 배타주의와 포괄주의를 발견한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 적어도 네 가지 종류의 견해를 복음주의자들이 논의하고 있다.

처음 세 가지는 배타주의적 견해로서 구원받으려면 예수의 이름을 알아야 할 뿐 아니라 믿어야만 한다고 다양한 방법으로 각각 설명한다. 이 세 가지 견해는 제한주의적 구원(구원에 다른 이름 없음), 보편적인 기회(하나님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심), 사후의 전도(죽음 이후의 희망)이다. 또 한 가지 견해는 포괄주의의 한 형태로서 비록 예수가 구원에 이르는 필수적인 길이기는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에 의해서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없다는 견해(증인 없이 자신을 세우지는 않으시는 하나님)이다. 다음호부터는 이 네 가지 견해에 대해 각각 살펴보고자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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