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크리스천의 간증을 들었다. 그가 하늘나라에 갔을 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란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지만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를 하는 사람은 지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는 무엇일까? 바로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 자기의 목사님을 위해, 그리고 성전건축과 선교를 위한 기도라고 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닌가. 우리는 그저 교회에서 정한 기도만 하면 그것이 바로 주님이 원하시는 기도라는 사실이다.
연세중앙교인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이다. 특별히 신앙생활을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닦아놓은 길을 벗어만 나지 않고 따라 가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자.
작은 개척 교회가 성전을 지을 때도 어린 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눈물로 기도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당연하다. 하나님의 일은 눈물로 씨를 뿌릴 때에 역사가 일어난다.
우리 교회의 성도라면 세계에서 가장 큰 성전을 짓는 이 일에 자부심을 갖지 않은 사람이 없을 줄로 안다. 그러나 성전 기도 모임에 한번 와 보라. 그 큰 성전을 짓는데 성도 수에 비해 기도하는 사람이 적다. 기도 모임에 나온 사람 중에도 애절하게 눈물 흘리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자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가끔 목사님께서 이런 비유를 하신다. 태평양 한 가운데서 헤엄치는 멸치가 목이 말라서 죽었다면 그 사실을 믿을 사람이 있겠는가 라고. 혹시 우리가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 있는 목마른 멸치는 아닌가. 그 수많은 시간을 성전 건축을 위해 기도 한번 하지 못하고 그냥 흘려보내고 있지는 않는가. 혹시 내가 성전 건축의 구경꾼은 아닌가.
육신이 살 집을 구하는 데도 작정기도를 하고 금식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물며 하나님의 전이겠는가.
우리 힘을 내서 남은 1년을 열심히 성전 건축을 위해 기도하자. 믿음과 기도와 충성으로 성전을 건축하자.
위 글은 교회신문 <6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