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의 불길 속에 우뚝 솟아오른 궁동 대성전.
하나님이 이루신 19년의 땀과 눈물과 기도의 결정체여!
우리 앞에 웅장한 그 자태 드러내니
찬란한 5월의 햇살 그 앞에 무색하고
전율처럼 흐르는 환희와 감격, 우리 가슴 벅차오른다.
아, 꿈은 이루어졌다. 하나님의 큰 일 이루셨다.
연세중앙교회여!
이 성전 기둥 삼아 부흥하라.
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고 세계를 살리는 복음의 중심지로 거듭나라.
음부의 권세 무너뜨리고 주님 몸 되신 교회로 우뚝 서라.
그대 기억하고 있는가.
아무도 찾지 않는 외진 도시 한 모퉁이의 작은 지하실 성전.
쾌쾌한 지하실 냄새 오던 사람 발길 돌리게 하고
천정 타고 흐르던 빗물 퍼내며 흘리던 안타까운 눈물.
관심 끌 만한 것 없고 찾는 이 없던 광야 같은 그곳에서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피를 토하며 예수를 외치던 그 외침을.
그대 기억하고 있는가.
삼백 육십오일 연중무휴 밤이 새도록 들려오던 간절한 기도소리를.
흘리던 충성의 땀방울 속에 해처럼 빛나던 성도들의 모습을.
말씀 앞에 초라한 모습 바라보며 가슴 치며 통곡하던 뜨거운 회개의 현장을.
그대 기억하고 있는가.
말씀대로 살기 위해 몸부림쳤기에 퍼부어 졌던 잔인한 돌팔매질
그 모진 멸시 천대 입에 자갈 물고 참아내며
이리저리 난도질당한 아픈 상처 질끈 동여매고
주님 그 길 가셨기에 우리도 그 길 걷자며 사랑을 외치던 목자의 음성을.
아! 광야 같은 험하고 외로운 길이여!
아! 왜 이리도 숨 가쁘게 이 길 달려오게 하셨는가?
그러하다.
날로 교회 부흥되어 좁은 성전 발 디딜 틈 없어
주여! 우리 성전을 주옵소서!
이 소망의 기도 작은 불씨 되어 우리 가슴 휘감아
앉을 자리 없어 돌이키던 뒷모습 안타까워 성전 사모했고
하늘의 영원한 소망 주셨기에 가진 것 아끼지 않았고
우리 위해 주님 살 찢고 피 흘리셨기에
내 몸의 일부라도 떼어 주님 몸 세우기를 원하였다.
그러하다.
이웃 향한 견딜 수 없는 구령의 열정,
좁은 가슴 속에 ‘나는 죽어도 너희는 살아야 한다’는
우리 주님 가슴 속 끓어오르는 예수의 정신 주셨기 때문이다.
가진 것 없는 우리에게 믿음의 눈 열어 주셨고
무능한 우리의 무릎 꿇게 하셨기에
연희동 지하실 교회를 넘고 망원동 임대교회를 넘어
노량진 성전 우리 것 되게 하셨고
흰돌산 수양관 영적개혁의 산실(産室) 되게 하셨고
궁동 대성전 21세기 세계선교의 새로운 장 열게 하셨다.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여!
하나님 거룩한 성전 앞에서 마음껏 기뻐하라. 즐거워하라.
그동안 흘리던 땀과 눈물 닦고
우리 서로 뜨겁게 부둥켜안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의 춤 덩실덩실 추자.
연세중앙교회여!
성령으로 병든 자 일으키고 죽은 자 살리는
예수의 표적과 기사, 예수의 화제로 넘치게 하라.
이 성전 위에 우뚝 서 세상을 향해
다시 한번 우렁차게 포효(咆哮)하라.
황무지 같이 척박한 이 땅에
복음의 거대한 산맥 되고 생명의 젖줄 되어
이 땅에 굽이굽이 흘러넘치라.
연세중앙교회 성도여!
그대 기억하라.
불신자(不信者)가 있는 한
우리 교회는 영원한 개척교회라는 것을.
연세중앙교회여! 영원한 개척교회여!
위 글은 교회신문 <7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