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의 한계를 넘어선 방송시스템
#사례1 김00 집사는 지방의 작은 섬에 출장을 내려갔다가 토요일 날 갑자기 몰아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서울로 돌아올 수 없는 상태에서 주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주일성수를 위해 주위 교회를 찾은 김 집사는 예배당의 스크린을 보고서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 시간 서울 자신의 본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분명해 보이는 예배장면이 그 섬 교회의 스크린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방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례2 박00 성도는 침례식을 앞두고 침례에 관한 설교를 시청하기 위해서 테마성전을 찾았다. 테마성전에는 각 실별로 목사님의 주제별 설교말씀의 방영시간이 적힌 시간표가 붙어있었다. 침례에 관한 설교를 볼 수 있는 테마1관은 시간이 늦었는지 빈 좌석이 하나도 없었다. 박00 성도는 생각을 바꾸어 침례에 관한 설교말씀에 앞서 회개에 대한 설교말씀을 먼저 보기로 하고 테마2관에 들어갔다. PDP(Plasma Display Panel) 전원을 켜고 리모콘을 손에 쥔 박00 성도는 TV채널을 돌리듯 화면을 보고 주제별 말씀 검색을 하다가 조회수가 가장 많은 회개에 관한 말씀을 선택하고 나중에 들어온 성도들과 함께 목사님 설교를 시청했다.
위의 사례는 연세중앙교회에 구축된 방송시스템을 통해 가능한 상황을 상정한 것이다. 사례1의 경우 우리의 각 가정에서 거의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망과 SET-TOP BOX(인터넷을 통해 받은 신호를 TV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를 통해 세계 어디서나 담임목사님의 설교말씀을 실시간으로 고화질로 볼 수 있도록 교회 내에 모든 설비가 갖추어져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사례2는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되는 최고의 방송 시스템을 설명한 것으로써, 국내 대기업 중에도 단지 몇몇 기업만이 초보적인 수준의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연세중앙교회는 본방송용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교회 내에 구축되기는 세계에서 연세중앙교회가 처음이다.
공중파 방송국에 버금가는 방송 장비
연세중앙교회 각 예배당 및 방송실에 설치된 방송장비의 면면에서도 기존의 공중파 방송국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수준의 장비임을 발견할 수 있다. 예배실황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주는 JIMI-JIB이라고 하는 장비는 그간에 있었던 찬양콘서트 등을 통해 그 위력을 발휘했고, 예루살렘성전의 10대의 카메라와 안디옥 성전의 6대의 카메라는 모두 디지털 방식의 카메라로서 화면 전송시 디지털 신호로 전달됨으로써 연세중앙교회 어느 예배실에서든 수만 명의 성도가 동시에 최상의 화질로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다.
하이브리드 컨트롤 룸
예루살렘성전의 300인치 스크린을 통해서 보게 되는 화면은 방송영상실을 통해서 볼 수 있게 되는데, 이 실은 하이브리드 컨트롤 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화면의 녹화기능뿐만 아니라 영상의 제작편집실로서의 역할도 감당하고 있다. 이 실에서는 VCR을 통해서 적절한 화면을 보내주기도 하고, 자막기를 통해 화면에 성경구절이나 찬송가 가사를 보여주는 등의 기능도 수행한다. 더불어 교회에 구축된 유선 통신망을 통해 채널별로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교회 곳곳에 설치된 TV를 통해 채널을 돌려가면서 각 예배실에서 진행돼는 상황을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300인치 대형스크린/송출 및 녹화와 관계없이 운영 가능한 방송시스템
예루살렘성전에 설치된 300인치 대형스크린을 통해서는 좌우측이 각기 다른 화면을 내보낼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선교사역 보고를 할 경우 왼쪽 화면에는 선교지에서의 활동 장면을 내보내고, 오른쪽 화면에는 선교사의 보고 장면을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송출 및 녹화와 관계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방송 시스템을 갖추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최상의 방송설비 시스템를 갖춘 목적은 내적으로는 우리 성도들이 최고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외적으로는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사역의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한 것임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러한 첨단화된 멀티미디어 인프라 구축으로 갖추어진 최상의 환경을 통해 나 자신의 영적 신앙생활을 업그레이드 하는 일일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