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 기념 효의 판단 기준 될 수 없어
하나님 자리 차지하는 일 있어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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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추석 명절이 되면 많은 한국 가정들이 제사를 지낸다. 하지만 크리스천들에게는 또 하나의 명절 스트레스가 존재한다. 이 땅에 기독교가 전파된 이래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제사 문제’가 그것이다.
제사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지식으로 인해 적잖은 그리스도인들이 곤란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본다. 그러므로 제사에 대한 바른 개념을 갖고 그에 따라 바르게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처음 전해지던 때, 성도들은 많은 핍박을 받아야 했다. 핍박의 이유는 많았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전통적으로 이어 내려온 효행 실천을 부정한다는 것이었다. 성도들은 그토록 많이 행해오던 조상을 섬기는 온갖 제사나 성묘 때에 절하기를 거부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적절한 타협점을 모색해 보려는 시도를 제시하기도 한다. 죽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절대로 효나 불효의 판단 근거가 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을 때는 살아 있는 부모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너는 네 아비와 네 어미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주 너의 하나님께서 네게 준 땅 위에서 네 날들이 길 것이라”(출 20:12).
어떤 사람들은 “제사를 지내면 죽은 조상들이 와서 차려 놓은 음식을 먹고 간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은 한 번 죽으면 이 세상에 다시는 올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은 죽으면 즉시 하늘나라 아니면 지옥으로 간다(눅 16:19-31). 제사를 지낼 때 조상들이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죄짓게 만들고 병을 주며 살인하게 만들고 도둑질하게 만들고 음란하게 만드는 귀신이 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고전 10:20)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절대로 제사를 지내면 안된다. 그것은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은 성경이 가르쳐 주시는 대로 행하고 따르는 자들이다. 우리는 비성경적인 전통을 지킬 필요가 없다. 성도는 어떠한 죄라도 범하지 않아야 하겠지만, 특히 우상을 숭배하는 죄에 대해서 더욱 민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리하여 보이는 형상은 물론, 보이지 아니하는 어떤 것이라도 여호와 하나님을 대항하거나 대신하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부모를 참으로 공경하기 원한다면 그들의 영혼이 지옥에 떨어지기 전에 구원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것이 가장 훌륭한 효의 모습이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다.
위 글은 교회신문 <104호> 기사입니다.